brunch

7세 아가는 학원을 가거라. 애미는 책을 읽을테니

결국 엄마는 해내고 말거다.

by 멘탈튼튼 김프리

아이가 학원에 가 있는 1시간, 저는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1안. 집에 다시 돌아가 저녁을 준비한다.

2안. 아이 없는 자유시간, 자거나 휴대폰을 보며 논다.

3안. 근처 까페나 편의점으로 가 조용히 책을 읽고 공부하며 팟캐스트 방송 콘텐츠 (나중에 할 강의 콘텐츠)를 만든다.


1, 2, 3안을 다 해보며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인가를 비교해봤더니 1안, 2안은 아이와 함께 있을 때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되더라구요.


아이는 학원에서 공부하고 저는 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미래를 위한 공부를 합니다. 사실 공부가, 독서가 급하지 않아요. 하면 좋지만 안해도 괜찮습니다.


엄마로 머물러 있는 것도 좋지만 저도 앞으로 나아가야죠. 아이 학원비에 큰 돈을 쓰면서 제 자신의 배움에 나태하면 안되죠. 저는 다 컸으니 자습할 수 있어요. 그래서 책을 읽습니다.


오늘 유치원과 초등학교 방학 첫 날입니다. 방학 때마다 아이들을 돌봄교실에 보내야 했어요. 회사 출근을 해야하니 다른 선택이 없었죠.


회사를 퇴사하고 이젠 맞벌이 가정이 아니다보니 아이들 둘을 유치원과 학교에 보낼 자격이 안되네요. 이번 여름방학에 처음으로 아이들과 방학을 함께 보내봅니다.


왜 엄마가 "밥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하루만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침 먹여놓으면 점심, 점심 지나면 또 저녁식사. 사이사이 간식도 가져다 대령해야 합니다.


김프리 식당이 약 4주간 오픈될 예정이니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네요. 두 아이들과 밀착된 생활의 시작! 이제부터 찐육아입니다.


이 시기에 저의 멀티 태스킹 능력을 테스트해보려 합니다. 육아하면서 일하고 공부하는 엄마들! 함께 화이팅해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엄마도 한 때는 빛이 났고, 여전히 빛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