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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아피디 Feb 03. 2021

안 읽으셔도 되는 글입니다

저는 분명히 말했습니다

 단편소설 글감이 떠올랐다. 하루 종일 그 생각만 하게 된다. 그래서 브런치에 쓸 이야기를 찾지 못했다. 처음이다. 하지만 내심 이런 날이 오기를 바랐다. 브런치의 짧은 글이 아니라 진짜 내 작품의 습작을 쓰게 되는 날... 그래서 브런치 글이 안 떠오르는 날...


 오늘이다. 그러나 이런 글이라도 발행하지 않으면 하루가 이틀 되고 이틀이 일주일 된다는 것쯤은 여러 번 경험해서 익히 알고 있다. 많은 취미생활이나 운동들을 그런 식으로 흐지부지 그만두게 됐으니까... 그냥 그 자리에 가 있기만 하면 되는데 가지 않아서 자꾸 더 안 가게 되는 날들의 반복이 결국 포기를 만들어낸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글감이 생각 안 나면 굳이 쓸 필요 없다는 생각도 들고 하루쯤 어때 하는 유혹도 있다. 하지만 그러다가 서서히 글 올리는 게 귀찮아질 수도 있다.


 따라서 뭐라도 써 올리는 게 맞다는 생각에 이런 글이라도 올려본다. 다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마음이 너무 크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글감이 없네요. 딴생각에 너무 빠져 있었어요. 그리고 제 소설에 맞는 책들을 읽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습관을 잃지 않기 위해 이 글을 발행합니다. 거 봐요 안 읽어도 됐죠? 제목과는 상관없이 호기심에 그래도 굳이 제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추운 오늘 나머지 시간 잘 보내시고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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