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왜 많이 걷는지 알겠네
1일 1 깨달음
6시에 일어나 반신욕을 하고 몸을 깨웠다. 바로 책상에 앉아 단편소설 퇴고를 했다. 두 시간쯤 지나니 방을 어슬렁 대는 나를 발견한다.
아!!!
이래서 작가들이 걷기와 뛰기를 하는구나. 머리만 쓰다 보니 몸이 저절로 일어나 져서 알아서 움직인다. 인체의 놀라운 비밀이다. 서로 균형을 맞추려 한다.
소림사 권법이 나온 이유도 앉아서 참선만 하던 스님들의 자발적인 움직이었다. 정신만 닦으면 몸이 망가져서 결국 정신에도 영향을 끼친다. 요가 또한 마찬가지이다. 명상과 몸 수련은 하나다.
스스로 터득한 진리이다.
걸어야지 운동해야지가 아니라 그냥 몸의 이끌림에 따르게 된 것이다.
이러다 진짜 하루키처럼 마라톤도 하고 수영도 하고 그러는 거 아냐? 그럼 좋겠다.
예쁘장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걷지는 못해도 옷걸이로 잘 활용했던 러닝머신을 이제 이용해봐야겠다. 오늘도 즐거운 글 쓰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