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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지수 Dec 04. 2015

#007. 고재완의 나를떠나 나에게로 돌아오는 법

행복을 찾아가는 습관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 것

지수야.  언제쯤 네가 하는 일이 성공할 것 같아?


"글쎄요.. 저는 2017년 달력을 완성하는 게 목표이니까,

 만약 이 일이 성공한다면 내년 말 즈음이 아닐까요? 그 때면 이 달력이 제대로 된 모양을 갖출 것 같아요."



아니. 

지수야, 누군가가 '너는  언제쯤  성공할 것 같니?'라고 물으면

'지금이요'라고 대답할 수 있는 오늘을 살아야 해.


2017년? 그 날이 어떻게 올지, 네가 행복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오늘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을 느끼는 습관을 가져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너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도 세워야 하고, 오늘 해야 할 일 위한 치열한 순간도 필요하겠지. 가장 중요한 건, 오늘 네가 해야 할 일을 다 마치면 너는 성공적인 오늘을 산거야.

그리고 그 오늘이  가져다주는 행복을 느낄 자격이  충분해지는 거지.

행복을 느낄 줄 아는 것도 습관이란다.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기 시작하면, 저기 멀리 있는 행복까지 달리는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잖아.




독수리에게 달리는 법을 알려주는 것?



내가 하는 일은 '본성'에 대해 연구하는 일이야.

나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뭘 하고 싶은지 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훨씬 쉽거든.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뭘 모르고 그냥 하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

나는 가끔 이 '지구'가 '인간 AS센터'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각자에게 주어진 능력과 특징이 있는데, 그것들은 다 무시해버린 채 똑같은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AS 하는 거야. 

예를 들어,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날개를 타고 난 독수리에게 달리라고 시켜봐.

높이 뛸 수 있는 토끼에게 수영하라고 시켜봐. 

아무리 그들이 노력한다 해도 절대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못하겠지.


조금 극단적인 예를 들기는 했지만, 그만큼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건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느냐'라는 문제와 직결되기도 하는 중요한 문제야.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한 번쯤은 그런 고민을 해보고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해.

그렇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 나 자신을 통해 다른 사람까지 성장시켜줄 수 있어.

'내가 커지면 너가 커지게 되고, 너가 커지면 우리가 더 커지는 거지.'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IT회사에서 꽤 오랜 시간 일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뒤늦게 했어.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를  인식시켜주고 교육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늦게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된 거지.

만약 내가 조금 더 일찍 나에 대해 생각했다면, '독수리가 달리기 위해 상처를 감수하는 것'처럼 이유를 모르는 힘든 과정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속도가 아닌 방향에 대한 생각



요즘 경쟁하듯이 빨리 달리기만 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이야.

처음 시작이 1도  비뚤어졌을 때는 아무도 몰라. 하지만 그 짧은 선택이 10년 후, 20년 후에 완전히 다른 도착지로 데려다 줄지도 몰라.

그래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야? 어떤 일을 할 때 가슴이  뛰지?'라고  질문하는 게 중요한 거야.



그리고 그 과정에서는 안경을 벗어야 해.

세상에 있는 누구나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기 위한 선글라스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거든.

'진짜'를 보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벗어.


"여자니까-"라는 안경,

"대학생이니까-"라는 안경,

"요즘 세상이 나를 이렇게 만들잖아-"라고 보여주는 색안경을 벗으면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그런 것들에 솔직하지 못하니 상대방의 발자국만 따라가는 세상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드네.


나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본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어.

너희의 소중한 선택에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엽서형 일간 캘린더, [오늘도 두근거림]의 7번째 이야기, 고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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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두근거림]은

365명의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를  0.1도씩 덜어내어 만든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36.5도의 달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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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이야기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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