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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지수 Apr 09. 2024

'회식 자리'가 필요한 이유

파인딩리더십


회사에 새로운 직원이 채용되거나, 타 부서에서 팀 내로 이동한 새로운 직원이 있을 때 보통 무엇을 하는가? 



아마도 그 직원이 맡은 업무를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온 보딩(On-boarding) 교육도 진행하고, 팀원이 낯설지 않도록, 또 서로가 어색하지 않도록 인사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그 일환으로 함께하는 점심 식사 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서로 어울리고 친해질 수 있는 회식 자리 또는 문화의 날도 만들곤 한다. 회식 자리에서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함께 어울리다 보면 서로가 몰랐던 사실이나 각자의 개인적인 성향에 대해서도 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우리가 왜 이런 회식 자리를 만드는 것일까? 



그동안 업무로 수고한 것에 대해 서로 감사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기분을 내기 위함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는 업무 중에는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의도적으로라도 시간을 확보해 서로를 잘 이해하는 시간과 기회를 갖기 위함도 있을 것이다. 



이런 자리가 왜 필요한가? 서로 잘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서로 잘 이해하고 서로를 알고 있으면 업무 진행 시 대화가 잘 된다. 급할 때는 서로 얼굴만 봐도 소통이 되기도 한다. 일하면서 생기는 갈등도 건강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서로 알고 이해하면서 일한다는 것은 팀과 조직이 효율적이면서 생산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당연히 그 결과도 좋게 나온다. 



'조하리의 창(JOHARI WINDOW)'에서 말하는 것과 유사하다. 


조하리의 창에서는 사람은 4가지의 창을 가지고 있다. 그중 내가 알고 있는 영역과 타인이 알고 있는 영역 즉, 열린 창(Open Window)의 영역이 있다. 



이 열린 창의 영역, 나도 나를 잘 알고 있으며 타인도 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영역이다. 참 중요한 영역이다. 특히 함께 일할 때 이 영역은 서로에게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팀 내에서 함께 일할 때 이 영역이 어떻게 작동되어야 할까? 



심플하다. 점점 넓어져야 한다. 서로의 영역을 넓히고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모습과 타인이 알고 있는 모습이 서로 공유되고 넓어질 때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일하게 된다. 일의 진행도 원활하게 잘되고, 함께 일하는 즐거움도 느끼게 된다. 



어떻게 넓힐 수 있을까? 이 또한 당연하다.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 접촉의 시간이 빈번하게 많아야 한다.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고 경청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화의 시간이 있어야 이 영역은 넓어진다. 



알고 보면 회식 자리를 만들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은 이 영역을 넓혀가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아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다. 비단 회식 자리뿐 아니라 의도적으로라도 서로 '열린 창'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의도적인 대화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요즘 회식 자리를 기피하는 경우들도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유가 있다. 무의미한 시간, 또는 강요하는 술 문화 등 불편한 입장을 이해한다. 이미 회식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건강해질 것이다. 그 불편함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 병행해서, 이 자리가 왜 만들어졌는지, 이 시간이 왜 중요한지, 우리 팀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취지와 가치를 생각해 본다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이 가능할 수 있다. 회식 자리는 팀과 조직에서 중요한 시간이고 필요한 시간이다. 



단, 회식 자리에서 술 만 마시고 취해서 기억이 안 나면 소용이 없다. 


술에 취하지 말고, 서로의 이야기에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술에 취하지 말고, 서로의 이야기에 취하라!
지수 생각



#파인딩리더십 #FindingLeadership 

#회식자리 #조하리의창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씨오디이 #CODE #조직개발 #당신의성장파트너

#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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