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일상
April 18, 2024 / 부산 출장길에 찍은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부산 출장 일정이라 비행기를 타고 막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이라는 곳은 드넓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설렘과 기대감의 장소다. 거기다 파랗고 깨끗한 하늘을 감상하는 기쁨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출장 일정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일은 참 기분이 좋다.
파랗고, 맑고, 깨끗한 하늘을 기대했건만, 완전 뿌옇다. 실망이다. 기대하던 파란 하늘은 없고, 회색빛에 그늘진 시무룩한 하늘뿐이다. 미세 먼지와 황사로 아주 불쾌하고 탁한 하늘만 보인다. 목도 따갑고 갑갑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보여 더 답답하다.
이런 하늘을 보자니, 마음이 우울해진다. 이 상황에 대해 언급해야 할 복잡한 원인과 이유는 차치하고 그냥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음.... 바로 우리가 뿜어내는 유해 물질들이 만들어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 다 끌고 나온 자동차가 뿜어내는 배기가스, 수익을 내기 위해 풀가동하는 공장의 매연, 편하게 사용하는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용기가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소각 연기 등. 이 모든 것이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 더 잘 살겠다고, 더 많이 벌겠다고, 좀 더 편하게 살겠다고 만들어내는 결과가 아닐까?
갑자기, 미래를 위한 걱정과 아파하는 지구와 자연 그리고 동물들에 대한 걱정이 내 머리를 스친다.
나 스스로도 이 결과를 만들어낸 주역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문득 드는 걱정과 불안감으로 묵직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요즘 흔히 듣는 말 중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란 단어가 있다. 어디서든 등장하는 말이기도 하고, 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이 단어를 내세운다. 나도 강의 중에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고객사 모두가 이 단어를 핵심가치로 여기고 비즈니스 전반에서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나도 더 자주 접하고, 전달하게 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어떤 의미일까?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범위도 넓고 깊이도 깊어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가장 폭넓게 쓰이는 정의는 1987년 유엔 브룬트란트위원에서 발간한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에서 발표한 내용일 것이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정의를 '미래세대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지속가능성이란 미래세대가 자신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다.
<우리 공동의 미래>
정의가 아주 포괄적이고 명확하게 기술되었다. 하지만, 조금 더 친절하게, 현실적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 기업과 조직이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처럼 개개인도 보다 친근하게 와닿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나 스스로도 이 중요한 단어를 좀 더 친절하게 느끼고 싶고, 보다 쉽게 사용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지속가능성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공동의 자원을 최대한 아껴 쓰고 저축하는 생활습관'이라고!
현실적이고 매일 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이란? / 지수 생각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자원은 나의 것이 아니다. 함께 쓰는 공동의 것이다. 그리고 지금 현재만 누리고, 원하는 대로 쓰는 것은 안된다. 그 공동의 자원이 고갈되지 않도록 최대한 아껴서 써야 한다. 그리고 불필요한 데에 절대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최대한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축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 아끼고 아껴서 고이 넘겨줘야 한다.
현실에서 내가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은 드라마틱하지도 않고 크고 대단한 일들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작은 생활습관이 모이고, 쌓이고, 전파된다면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재의 고민과 도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실적인 실천 습관은 약소하지만 몇 가지만 적어본다.
우선, 첫 번째 소개할 것은 나의 삶의 신조이기도 하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절대 쌓아 두지 않는다!
지수 생각
꼭 필요한 물건 만을 최소한으로 소유하고, 최대한 길게 사용한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좋은 물건들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을 한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절대 소유하지 않는다. 우리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이게 가능하다고? 맞다. 가능하다. 이유는? 물건이 별로 없다.
이렇게 미니멀리즘(minimalism)으로 사는 게 참 행복하다. 많아서 행복하지 않다. 소중하고 꼭 필요한 것만으로 심플하게 사는 게 오히려 더 충분히 누리고 살 게 되는 거 같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용한 물건은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서 철저하게 분리수거한다.
지수 생각
한 통계 자료를 보니, 토양과 바다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 폐기물 중 36% 이상이 일회용품 등의 용기, 비닐봉지, 랩 등의 포장재에서 나온다고 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 플라스틱을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해서 폐기하지만, 실제로는 폐기물 중 오직 9%만이 재활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나름 최선을 다해 분리수거하려고 한다. 특히 노력하는 부분은 내용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물로 씻어서 말리고, 또 색깔별로 분리해서 버린다. 그리고 플라스틱 용기에 붙어 있는 라벨지 등의 스티커는 반드시 다 깨끗하게 제거해서 버린다. 잘 떨어지는 라벨지도 있지만, 어떤 건 절대 안 떨어지는 것도 있다. 그래도 절대 굴복(?) 하지 않고 반드시 떼어내서 버린다.
플라스틱 용기에 붙은 라벨지 스티커, 꼭 떼어내기!
이렇게 나름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하다 보니, 남편도 아이도 이 부분만큼은 습관처럼 잘 지켜지는 모습이 보인다. 흐뭇하다.
현실에서 내가 늘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은 드라마틱하지도 않고, 뭔가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들도 아니다. 누구나 다 하고 있는 일일 것이다. 다만, 이런 작은 생활습관이 모이고, 쌓이고, 전파된다면 지속가능성을 위한 희망찬 도전에 조금은 일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생긴다.
앞으로도 다소 미미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Sustainbility)을 위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 나갈 것을 굳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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