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딩리더십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맞이했다.
일어나서 청소와 정리를 하고, 여느 때와 같이 커피 한 잔을 준비했다. 오늘처럼 여유로운 날에는 연거푸 두 잔을 마신다. 우선은 따뜻한 라떼 한 잔, 그리고 이어서 아메리카노 한 잔!
남편과 함께 즐기는 이 시간, 참 여유롭다.
얼마 전에 선물 받은 네스프에소 버츄오 머신이 아주 신통방통하다. 그 어디에서 먹는 라떼, 아메리카노 못지않은 고퀄리티의 맛이 일품이다. 먹을 때마다 감탄의 연발이다.
네스프레소는 매년 강의를 하는 고객사이다. 그래서인지 더 좋다. 이렇게 좋은 머신과 아름다운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캡슐을 생산하다니 정말 멋진 기업 아닌가. 아주 감사하다.
먹을 때마다 나의 감탄은 계속된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지?"
"음.. 이번 향은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동시에 나는 거 같아."
"어떻게 저렇게 작은 기계가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지?"
"캡슐마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춤으로 커피 양을 추출할까?"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게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그지?"
같이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북엇국을 끓이고 다양한 김치를 꺼냈다.
주변 지인이 보내준 김치가 참으로 다양하다. 3년 묵은지, 1년 묵은지, 깻잎김치, 오이김치, 갓김치...
김치를 못 담그는 나를 잘 알고, 이렇게 주변에서 매번 챙겨서 보내주신다.
여유로우니, 모든 김치가 눈에 다 들어온다. 하나하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감탄의 연발이다!
"자기야? 어떻게 3년 된 김치가 이런 맛이 날 수 있지? 정말 놀랍지 않아?"
"이 갓김치는 대박이야. 쌉쌀하면서도 감칠맛이 나. 어떻게 이렇게 만드셨지?"
"오이김치가 익었어. 간이 딱 맞게 배었어. 아삭하면서도 새콤해!"
"캬아~ 이 깍두기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달 수가 있지? 국물도 시원해! 정말 손맛이 끝내주셔!"
남편이 한마디 한다.
"지수야! 넌 어떻게 먹을 때마다 이렇게 똑같이 감탄을 하냐? ㅎㅎ"
"내가 너무 시끄러웠어? 말이 너무 많았지? ㅎㅎ"
"아냐! 그래서가 아니라, 먹을 때마다 너의 감탄을 들으니 나도 맛을 다시 보게 되네.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거 같아. 우리가 이렇게 맛있게 먹는 걸 알면 그분들이 되게 좋아하실 거 같아."
요즘 나라 안팎으로 시끄럽고 시장 환경이 안 좋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고들 한다.
기쁘고 행복한 소식들이 많지 않다. 어찌 삶과 인생이 늘 좋기만 하겠는가? 이런 환경 속에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은 더욱 찾기가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내 마음을 어떻게 단단히 붙들고 있을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힘들고 지친 날들이 반복될수록, 마음을 지켜내는 데 가장 힘이 되는 건 '감사'다.
하지만 감사는 거창한 어떤 것이 아니다. 그건 삶 속에서 조용히 빛나는, 아주 사소한 것들에 마음을 여는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주 사소한 것들에 마음을 열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까?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이다. 하루의 루틴처럼 따라갈 수 있는 감사의 의식을 다섯 가지 단계로 만들어보았다.
�️ S — See
: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햇살, 나뭇잎, 따뜻한 커피, 무심코 건넨 인사 한마디. 동료의 웃음소리 등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조용히 바라본다.
아무리 진수성찬이라도 내가 뭘 먹는지 보지 못하면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다. 지금 이 순간을 봐야 한다. 다른 곳을 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보고 느껴라!
� A — Awareness
: 봤다면 그 순간에 머물며 자각해 봐야 한다. 자각이란 알아차림을 의미한다. 알아차림이 없다면, 감흥이 없다.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껴보고 알아차리려고 해야 한다.
� E — Express
: 마음속에 떠오른 고마움, 지금 알아차린 것을 입 밖으로 표현해 본다. 표현을 하는 순간 분위기가 바뀐다. 혼자 마음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전파가 되는 순간이다. 표현은 마법의 순간이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꼭 알자!
� S — Share
: 그 감사를 사람들과 나누어야 한다. 상대방에게 나의 느낌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좋은 기분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 참 좋더라.”, "이 커피 되게 향긋하지 않아?", "오이소박이가 참 아삭하게 잘 익었다."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서로 마음의 온도를 바꾸고 부드럽게 연결할 것이다.
� T — Thank
: 마지막으로, 지금 누리고 있는 소소하고 작은 것에 고개 숙여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함을 모르고 교만하면 언젠가는 그것을 빼앗긴다. 심지어 누군가의 도움에 감사함을 모르고 혼자 한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의 주변에는 사람들이 머무르지 못하고 떠나간다. 말없이 떠나간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누리고 있는 것에 겸손하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행복을 느끼는 방법이다.
이 다섯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SAEST(세스트)'는 복잡한 하루 속에서도 마음을 다잡게 해 주고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매일의 감사 의식(A Daily Gratitude Ritual)을 통해 삶의 순간순간을 리프레시하고, 감사와 함께 살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오늘 하루는 어떤 감사를 품고 있는가?
지금, 한 가지 SAEST를 해보는 건 어떨까?
마음이 자꾸 바빠질수록, 감사는 천천히 피는 꽃 같다는 걸 잊지 말자. 오늘 그 꽃을 한 송이 피워보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As we express our gratitude, we must never forget that the highest appreciation is not to utter words, but to live by them.)
존 F. 케네디 (John F. Kenn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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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수 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