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작가가 말하는 행복의 비밀

이왕 사는거 기세 좋게

by 뽀시락 쿠크

"인생은 아름다운 것만 기억하면 돼.
힘껏 살다가 '아, 재미있었다' 하고 죽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일 아닐까.
늘 손해 보는 것이 행복해지는 요령."
- 사토 아이코,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


작가 사토 아이코는 1923년생으로 100세를 넘긴 작가다. 『이왕 사는 거 기세 좋게』는 잡지에 실린 글들을 모은 에세이집이다.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구절이 있었다. "늘 손해 보는 것이 행복해지는 요령"이라는 대목이었다. 어떻게 손해 보는 것이 행복의 요령이 될 수 있을까?

작가의 설명은 이렇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득 본 이야기보다 손해 본 이야기를 더 좋아한다고. 그래서 자신이 손해 본 이야기를 하면 친구들이 즐거워하고, 그런 모습을 보는 자신도 재미있어서 그저 해피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싶지만,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비슷한 어른들이 있었다. "그때 그걸 사둘 걸", "미리 알았더라면" 하며 약간의 아쉬움은 남기면서도, 지금은 웃으며 그 일들을 이야기하시는 분들 말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런 경험들도 유쾌한 추억이 되는 모양이다. 당시엔 억울하고 속상했던 일들이 나중엔 "그런 일도 있었지" 하며 웃을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

이미 지나간 일을 붙잡고 억울해하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대로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하고, 아름다운 것만 간직하면 될 일이다.


100세까지 살면서도 "기세 좋게" 살겠다는 작가 사토 아이코. 그녀가 그토록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인생을 조금은 가볍고, 유쾌하게 살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오늘 당신에게 생긴 작은 손해도, 언젠가는 친구들과 웃으며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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