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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력이 필요한 순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by 뽀시락 쿠크

내가 접하게 된 자료나 정보들을 타인에게 전달할 때, 매끄럽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단순히 정보만 받아들이고, 따로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거나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

기억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 같다.


요약은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고 전달하기 위한 필수 능력이다.

책, 뉴스 기사, 발표 자료, 다양한 정보까지... 결국 요약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흡수하고 전달 가능한지의 문제이다. 미팅을 할 때도, 사람들과 간단하게 토론하며 의견을 나눌 때도 그 시점에 간단히라도 기록해 놓지 않으면 내용이 흐려진다. 요약은 표현력과 사고력의 기본이다.

그래서 요즘 요약력을 키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요약을 잘하는 방법

1. 정독하여 글의 목적과 흐름, 구조를 이해한다

대충 읽어서는 핵심을 파악할 수 없다.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어떤 순서로 전개하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2. 핵심 단어나 문장을 표시하거나 기록한다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메모를 해둔다. 나중에 이것만 봐도 내용을 떠올릴 수 있도록.

3. 군더더기를 뺀다

중복, 수식어, 예시는 과감하게 빼서 핵심만 남긴다. 간결함이 명확함을 만든다.

4. 나만의 언어로 다시 표현한다

원문을 그대로 베끼는 게 아니라, 내 방식으로 재작성해 본다. 이 과정에서 진짜 이해했는지 알 수 있다.


요약 연습하는 방법

이론을 안다고 바로 실천되는 건 아니다.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1. 아침에 읽는 신문 기사 1개를 요약해 본다.

매일 하나씩만 해도 한 달이면 30개, 1년이면 365개의 요약 연습이 된다.

2. 책의 소개 요약문을 읽고 핵심을 추려본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본다.

3. 누군가에게 말로 간단하게 설명해 본다.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설명하는 게 더 어렵다. 3분 안에 핵심을 전달하는 연습을 해본다.

4. 학습 후 요약을 습관화한다.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3줄로 요약해 본다. 나중에 하려고 미루면 하지 않게 된다.


요약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어느새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오늘도 하나씩, 요약 연습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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