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조금씩, 글씨기가 바꾼 나의 하루
아침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들을 잡아본다. 어젯밤 꿈에서 스레드 팔로워 수가 몇만이 되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깨어나도 두근두근, 기분 좋은 여운이 남았다. 꾸준히 해봐야지, 하는 다짐과 함께.
일주일이 금방 지났다. 벌써 금요일이다. 이번 주는 감정 관리를 잘한 나 자신을 칭찬해야겠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몸과 마음의 상쾌함과 행복함으로 가득한 한 주였다.
몇 달간 우울하고 가라앉는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은데, 꾸준히 나를 챙긴 덕분일까.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을 극복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완전히 뿌리 뽑고 싶어 또 다른 상담도 예약했다. 선생님께 예약을 했지만 그동안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첫 상담 때 "저 괜찮은 것 같아요!"라고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글쓰기 연습을 하고, 책을 읽고, 운동도 하고. 매일매일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이라도 계속하기 위해 애썼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배웠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예전이라면 '매일 꾸준히 하고 있지만 뭐가 달라지고 있기는 한 걸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안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내 일상의 리듬을 바꾸고, 결국 내 마음의 색깔을 바꾼다는 것을.
어리숙한 이 글을 읽고, 'like it'으로 마음을 표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다. 글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누군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글쓰기를 더 잘하고 싶다. 일상에서의 작은 부분들을 다양한 글감과 자신만의 문체로 풀어나가며 독자의 마음에 별빛 하나 박아주는, 몽글몽글하면서도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재미있고 흥미롭게 정보를 전달해 주는 많은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배우고 또 배우는 중이다.
때로는 내 글이 너무 서툴고 부족해 보여서 위축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생각한다. 완벽한 글을 쓰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 나의 마음을 정리하고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서 시작한 거라고.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나에게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글쓰기를 알게 되고 시작할 수 있게 되어 새삼 기쁘다. 브런치에서 작가의 이름으로 글을 쓸 기회가 생겨 꾸준히 쓰게 된 것도 크다. 좋은 기회가 생긴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내일 또 일찍부터 카페에 가서 글을 쓸 계획을 세우니 기대된다.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그 순간이 좋다.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붙잡아 글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겁다.
글쓰기를 통해 나는 나를 더 잘 알아가고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마음이 움직이는지,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지. 글을 쓰면서 발견하는 나의 모습들이 신기하다. 글로 표현하고 나서야 온전히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느낀다.
모두가 글쓰기를 통해 설렘을 찾길. 거창한 글이 아니어도 좋다. 오늘 하루 느낀 작은 감정 하나, 스쳐 지나간 생각 하나라도 글로 남겨보는 거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될 수 있다. 내가 다른 글들을 통해 위로받듯이. 내 글이 그런 글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끄적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