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삶의 조건
책장과 책들을 아침의 새소리가 잘 들리는 방으로 옮겼다. 5시 즈음, 새들의 소리가 더 선명해지고 크게 들렸다. 일어나는 시간인가 보다. 여름이라 매미소리도 어우러진다.
30분 일찍 잔 덕분에 30분 일찍 깨어났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이 나에겐 좋은 것 같다. 아침의 내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준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그렇다고 답해준다.
다양한 새소리가 들리는 것이 재미있다. 자연의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창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과 함께 하루를 맞이하는 것,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순간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이 왜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다. 풀벌레, 새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에 일어나고 얽매이지 않고 그저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면 된다. 자유롭게. 주변을 보며 그저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편으로 그들이 자연 속으로 들어가 살 수 있는 이유는 어느 정도의 여유 있는 자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석기 시대처럼 동굴에서 살지는 않으니까. 결국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는 경제적 여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깨달음이 찾아왔다.
곳간에서 여유가 나온다고 하지 않나. 요즘 다시 투자 공부를 제대로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중의 심리에 흔들리지 않고 공포에 주식을 팔아버린다거나 광기에 따라가다 팔지 못하고 몇 년을 물린다거나.
그렇게 많은 책에서 알려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도 마음먹은 만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참 어렵다. 그러니 계속 익히고 몸에 배일 때까지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거겠지?
투자 공부를 마음 공부처럼 해봐야겠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 그것이 투자에서도, 삶에서도 중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우선순위를 다잡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새벽 5시의 고요함 속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선명해진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또 하나를 얻었다. 자연이 주는 여유로운 마음,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적 준비, 그리고 우선순위가 있는 삶.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진정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아침의 여유 속에서 우선순위와 삶의 기준이 선명해졌다.
30분 일찍 일어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그 속에서 잃어버렸던 여유와 우선순위를 다시 찾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