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

다정한 얼굴로 나이 들기

by 뽀시락 쿠크

아침 운동을 나가면서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 요즘 나의 작은 재미다.


누군가를 재촉하듯 종종거리며 아기처럼 뛰는 아저씨.

작고 말랐지만 매일 아침 걷고 있는 할아버지.

이른 아침에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젊은 여자분.

할머니의 아침 운동을 따라왔지만 만사가 귀찮은 손녀와 손녀가 조금 더 움직이길 바라는 할머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귀엽게 보이는 시기가 있다.

각각의 사람들이 각자의 특징이 있고, 매력이 있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속에서 누군가에게는 관찰되고 있을 한 명의 사람이다.


이들 모두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다.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할아버지이고, 딸이고, 손녀다. 이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언젠가 나도 얼굴에서 다정함과 사랑이 가득 묻어나는 모습으로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 운동길에서 만난 이 작은 깨달음이 오늘 하루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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