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지 못하는 마음, 욕심 내려놓기

한정된 시간, 무한한 욕심

by 뽀시락 쿠크

어디 한 곳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기분이다. 마음은 이리저리 흩어져 있고, 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그런 와중에도 그나마 브런치 글쓰기만큼은 내 생각을 마음껏 정리하고 쓰면서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키보드 위로 흐르는 생각들이 글이 되어 나올 때, 비로소 마음이 한 곳으로 모이는 느낌을 받는다.




회사일은 하기 싫지만 양은 많고, 어쨌든 해야만 하는 일이다. 더욱이 8월에 닥쳐올 일거리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미리 걱정한다고 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면서도, 업무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미리 스터디를 해두는 수밖에 없다는 현실과 마주한다.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지금 이 모든 것들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언을 구하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 혼자였다면 훨씬 더 막막했을 텐데, 함께 해나갈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진다.


투자 공부 시간도 더 늘리고 싶다. 지금은 아침시간에 잠깐 틈을 내어 관련 서적을 읽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마음만 조급해져 온다. 솔직히 말하면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하지만 투자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자꾸 서두르게 된다.


브런치 글쓰기 외에도 네이버 블로그나 스레드에도 글을 같이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스레드는 그래도 짧은 글쓰기가 가능해서 나에게 최적인 SNS인 것 같다. 사진을 따로 찍을 필요도 없고, 그냥 쓰고 싶은 글을 써서 올리기만 하면 된다. 사람들과 서로 응원하며 소통하는 그 과정이 참 기분 좋다.

반면 네이버 블로그는 시간을 좀 더 투자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습관화가 되지 않아서일까? 단순한 일기장이 아닌,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주는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어떤 주제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매번 고민이 된다.


매일 저녁 그리던 나만의 그림일기도 한 번씩 깜빡한다. 매일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참 쉽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늦은 저녁을 먹고 나면 운동을 가거나 조금 휴식을 취하다 보면 금방 잠에 들 시간이 되어버린다.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데, 왜 하고 싶은 일들은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은데 마음만 한 가득이다. 모든 것을 다 잘하고 싶고, 빨리 성과를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이런 조급함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잘하고 싶은 욕심만 앞서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인데,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원하는 마음이 너무 크다. 이런 조급함과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쓰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내일도 작은 한 걸음씩 나아가보려고 한다.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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