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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이야기

직업을 바꾼 작곡가 1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 중에는  다른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다가  작곡가로  직업을 바꾼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음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여러 형편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지못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선택을 한거지요

어찌보면, 갑자기 직업을 바꾼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텐데요

그렇기때문에 더 열심히  음악활동을 했을겁니다.

오늘 펀펀 클래식에서는 직업을 바꾸고 유명작곡가가 된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 이야기 입니다.


1844년 러시아의 귀족집안에서 태어난 림스키코르사코프는 6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에 재능을 보였지만 해군이었던 큰형과 삼촌의 영향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해군 장교가 되어 여러나라를  항해하죠,

항해하는 동안 틈나는 데로 오선지에 작곡도 하고 음악공부도 하는데요.

주로 자신의 나라인 러시아 고유의 음악에 관심을 가졌고,

러시아 민요의 주제를 사용하여  러시아 특유의 음악적 감성을 담은  교향곡을 작곡하게 됩니다.

 (바다에서 탄생한 교향곡인거죠 )

이 작품은   발표되고 나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음악을 전공으로 공부하지 않은 그에게

상테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교수로 와달라는 제안도 받게 됩니다.

그의 나이 27세에 말이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해군에서 나와  음악가의 길에 들어서는데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니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음악 이론적 지식과 관현악법을 공부하고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전문적인 교육을 어려서 부터 받지 않았던 것이  핸디캡으로도 작용했을테지만,

오히려 기존의 음악적 틀과 형식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음악을  작곡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의  관현악법은 후배 러시아 작곡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요

림스키코르샤코프는 특히 러시아의 전설과 문학작품에 음악을 입혔습니다.

그래서 러시아 고유의 감성을 음악에 담아 작곡한 작곡가로 인정받으며  러시아 국민악파의 한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의 명곡들 중 아라비어로 쓰인 <아라비안나이트>에 그의 상상력을 더해 <세헤르자데>라는 명곡을 작곡하기도 했고요.

오페라 <술탄황제의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 오페라 작품 속에서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이 바로 “왕벌의 비행” 입니다.


오페라 2막 1장에서 수많은 벌이 왱왱거리며 백조를 공격할 때 연주되는 작품이지요

매우 빠르고 경쾌하면서 재미난 곡으로 원래는 오케스트라 곡이지만,

피아노, 바이올린 , 플룻 등 다양한 악기버전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습니다.

림스키코르샤코프가 해군으로 바다를  항해할 때 벌떼들이 몰려다니며  비행하는 모습을 실제로 봤다고 하죠

그때 기억으로 멜로디를 작곡했다고 하니,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자, 그렇다면 해군에서 클래식작곡가로 직업을 바꾼림스키코르샤코프!!  

 직업을 잘 바꾼건가요?!

그의 선택에 우리는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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