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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이야기

까치까치  설날


  예전부터  부르는 동요 중에 새해가 되면

 ‘까치, 까치 설날은..’

이렇게 시작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제목이 <까치까지 설날은> 인데요.


까치는 우리에게 희망과 복을 가져준다고 믿는 새이지요.

그래서 까치를 소재로 한 동요를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에 즐겨 부르는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까치가

어느 이탈리아 작곡가의 작품 속에서는 얄밉고 괘씸한 존재로 등장을 합니다.


자, 그렇다면..

 오늘 펀펀 클래식에서는 얄미운 까치를 만나볼까요?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는 이탈리아 오페라를  유럽에 소개하며 엄청 인기를 얻었던 사람입니다.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까지 그의 음악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작곡가 베토벤은 로시니와 동시대에 활동하였는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광하는 로시니의 인기에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았다고 합니다.


로시니의 음악들은 대부분  밝고 아름다운 멜로디  낭만적으로 작곡하여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오페라로는 <윌리엄텔>, < 세빌리아의 이발사 >, <도둑까치>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얄미운 까치를 만날 작품은

바로  오페라 <도둑까치 >의 서곡 입니다.


오페라 <도둑까치>는 2막으로 구성된 희극적인 요소와 비극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는 오페라 입니다

처음 서곡의 도입부는 작은 북의 연속적인 리듬에서 시작되는데요.  

행진곡풍의 밝은 느낌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 중 현악기가

 연주되는 멜로디에서 경쾌하고 장난기 많은 까치들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오페라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어느 마을에 동네 사람들이 사용하는 은 식기와 은화가 몽땅 사라집니다.

동네 사람들이 아무리 찾아도 범인을 찾지 못하자 가난한 어느 소녀가 도둑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진짜 범인이 밝혀 지는데요.


바로 !! 까치 !! 였습니다.

‘까치가 설마??“ 라고 하실테지요.


까치가 은수저와 포크를 하나씩 물어다가 자신의 둥지에 숨겨 놓았다고 합니다 ..

결국, 은수저 도둑은  까치로 판명되어 불쌍한 소녀가 벌을 받지 않게 되었는데요


이 오페라는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동네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하마터면 아무죄 없는 소녀가 누명을 쓸 뻔했던 사건의 진범이 까치 였던 거죠.


사실 서양에서는 까치를 “머리 좋고 얄미운 새”라고도 많이 생각한다고 합니다.

동서양간에 까치라는 새의 인식이 조금은 달라도..

로시니의 작품 <도둑까치> 서곡은  아주 기분 좋은 명쾌한 느낌의 작품입니다.


경쾌하고 희망으로 가득찬 멜로디와 함께 하시면서

2023년을 새롭게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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