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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상구

열한번째 이야기-하늘


요즘은 미세먼지로 인해 청명한 맑은 하늘을 바라보기만 해도 감사합니다.

그전에는 항상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을 잘 올려다보지도 않고  파란 하늘에 대한 소중함도  전혀 생각한 적이 없었던것 같네요


외부로 출사를 나갈 때 가장 많이 신경쓰는 것이 바로 그날의 날씨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비가 오지않는  맑은 날이 좋습니다.

특히 하늘이 파랗고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까지 떠 있다면  기가 막히지요

그래서 날씨가 좋은날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며  “하늘이 다했네 ” 라고 하기도  합니다

 휼륭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사진 스튜디오나 많은 조명들과 반사판등..

과연 맑은 하늘만큼 최상의 출사 조건이 어디 있을까요?

나의  최고의 인생비상구를 남기기 위해   하늘을 쳐다봅니다.



기타리스트 지인의 초청으로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 다녀왔습니다.

송골매는 저보다는 조금 선배님들 세대가 공감하는 그룹이라 그런지 콘서트 관객석의 평균 나이대는 조금 높았지요.

하지만  놀랍게도  송골매의 노래들을 참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밴드내에서 작사와 작곡을 직접한 힛트곡들이 많은 점도 놀라웠어요.

이번 콘서트는 80년대 당시 젊은이들을 대변한 전설적인 록밴드가  40년만에 다시 뭉쳐 무대를 꾸몄고 ,

다시 하늘을 날아오르는 송골매의 비행은 긴 세월의 기다림끝에   함께한  기적같은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송골매의 노래 중 “하늘나라 우리님”이란 곡이 있지요.


“하늘은 매서웁고 흰눈이 가득한 날, 사랑하는 님 찾으러 천상에 올라갈재.

.. 한번도 쉬지 않고 허위허의 올라가니 버선 벗은 발이랑은 쓰리지 아니한데.... (중략)

님 그리는 온 가슴만 산득산득 하더라 ..“


하늘,.

 나에게 하늘은 어떤 존재인가 생각해봅니다.

현세에서 삶을 다해 누군가 돌아가셨을때 ,,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표현을 쓰지요

먼 나라.. 영혼이 떠나는 곳..  

그리고 기독교 신앙인이라면  주기도문 처음처럼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계신 곳..

신비하고 절대적인 곳이 바로 하늘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쁠 때보다 속상하고 힘들 때 하늘을 더 많이 바라보았나 봅니다.



저마다 사연을 띄어 보내는 하늘

오늘은 누구의 상처, 답답함, 고통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을까요?

하늘나라.. 우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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