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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상구

스무두번째 이야기-자화상


”셀카“(셀프 카메라를 줄여부름)많이 찍으시나요?

요즘은  정말 어마무시 놀라운 기능을 가진 카메라 앱들이 많아  그것을 사용하여

셀카를  많이 찍지요.

앱에서 알아서 이쁘게 화장도 해주고 턱도 달걀형으로 깍아주고 코도 오똑하게  그리고 입술도 앵두처럼 도톰히 만들어 줍니다

나이도 한 10살 이상은 더  젊어지게 만드는  신비로운 묘약같은 앱이죠.

여성들은 나이가 들수록 좀 더 어려 보이게 보이는것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러니 성형외과 , 피부과의  병원이나  제약회사의  약품들에서도 그리고  다양한 화장품 등에서 세월의 흔적을 지어주기위해 많은 방법들을  개발합니다.

저 역시  나이에 민감합니다.

어디서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이세요!”라는 말을 듣게 되면, 어떤 칭찬보다 기분이 좋습니다.

바로 나이들었다는 증거죠.

“젊음”이란것.  

수천년 역사 속에서 이 단어는  다방면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키워드가 아닐까 하네요.

셀카를 찍는다는것은 , 좋은 현상인듯 합니다.

신기한 마술을 부리는 앱을 깔아 찍든 어쨌든 간에요.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좋아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자기애를 실천하는 방법이니까요.

“사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나”입니다.

자신을 아낄 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상대방을 위해주고 소중하게 생각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카메라에 찍힌 자화상을 보면서  “에고 , 눈및 주름이 더 들었네.. ”, “입가의 주름이 더 깊어졌네” 또는 “ 얼굴에 살이 붙어 달덩이 같네” 등.

말을 합니다.

우습죠.?

제 얼굴에는 저의 살아온 인생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데

오직 늘어난 주름과 올라온 살에만 집착하니까요.


얼굴에는 풍기는 인상이 있고 인품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느껴지는 많은 것들이 있지요.

바로 나의 얼굴은 나의 명함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살아온 역사입니다.

그렇다고 ’외모지상주의‘로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삶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으니

 조금은 더 좋은생각,  조금 더 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겠다 생각합니다.

“웃음성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웃음성형은 돈도 들지않고 부작용도 없으며 마음만 먹으면 되니까 최고의 성형인거죠.

오늘도 “셀카”로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웃음보약으로 어제보다 더 젊어지는 처방문으로 들어가보세요.

미국의 가수 스티비 원더가 부른 Inn‘t she lovely?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딸바보였던 스티비원더는 자신의 딸을 위해 이곡을 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시각장애인이었던  그는 평생 사랑하는 딸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은 볼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 딸 너무 이쁘죠?’ 이렇게 물어보는 의미로

이곡을 작곡했어요.

가사도 너무 이쁩니다.

“사랑스럽지 않나요? 놀랍지 않나요? 정말 소중하지 않나요?

..예쁘지 않나요? 정말 천사의 최고작이에요..

사랑스럽지 않나요? 삶과 사랑은 같아요..

사랑으로 만들어진 아주 사랑스런 아이입니다“

자신의 딸의 얼굴을 볼 수 도 없는 시각장애인 아버지의 마음이 더욱 이곡을 아름답게 합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너무 이쁘고 사랑하는 딸들입니다.

천사가 만드신 최고 작품이신 여러분!

스스로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며 , 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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