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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상구28

스무여덟번째 이야기 - 봄맞이


얼마 전  추운겨울을 지나 새로운 봄이 시작한다는 입춘을 맞이했습니다

또 며칠전에는  겨울잠을 길게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봄의 시작인거죠.

하지만 절기 상 봄이긴 하지만 저는 이맘때가 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봄을 맞이한 성급한 마음에 겨울옷들을 모조리 집어넣고  겉옷을 얇게 입고 외출했다가

감기에 걸리기 딱 쉽습니다.

 성격이 아주 급한탓에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감기몸살로 고생을 많이 하는 편이지요.

출사를 취미생활로 한 이후 더욱 봄맞이로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외부 출사를  활발히 못했거든요.

벌써부터 남쪽 지방에는 봄꽃소식들이 있으니, 조만간 저도  다시 새로운 생명을 찾은 꽃들과 인사를 나누어야 겠습니다.

봄, 다시 찾아온 봄

우리 삶에도 혹독하고  피부를 쓰라리게 했던 차가운 칼바람이 지나가고

따뜻한 훈풍으로 추위를 녹이고 여기저기 솟아나는 생명의 에너지 기운을 받아

인생의 따스한 봄날이 찾아오길 바래봅니다.

우리 사회의 아프고 어둡고 희망이 없는 많은 자리에  환한 봄볕이 가득한 문이 열리길 희망하는

2023년의  새로운 봄입니다.


그대여,그대여,그대여

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봄바람 휘날리며 , 흩날리는 벗꽃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우리 둘이 걸어요

바람 불면 울렁이는 기분탓에 나도 모르게

바람불면 저편에서 그대여 니 모습이 자꾸 겹쳐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봄이 되면 전국민들이 참 많이 듣는 노래인듯 합니다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죠

2016년 발매이후 몇년이 지나도 봄이 되면 또 불려집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불려지는 고정 성탄절 음악처럼 말이에요.


도입부“그대여,그대여,그대여”부르는 멜로디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몸이 움찔거리며 반응합니다.

겨우내내 움추림에서 기지래를 펴고 봄바람을 맞으며,  벚꽃비를 맞으며  ,,

봄맞이 하러 나가야 할것 같아요.


여러분,여러분,여러분 .. 

오늘은   근심걱정 모두  내려 놓으시고..

여기저기 펴오르는 봄꽃들 구경가실까요?

귀한 새 탄생의 소중함이   우리의 삶의  무거운

무게를  조금 가볍게 해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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