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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이 필요한 순간들35

5월  천주교 의정부교구 선교사목국  월간지 "나무그늘"   칼럼 일부

5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톨릭교회 전례 안에서는 성모성월이라고 하지요.

 성모성월은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기도하는 달입니다.

저는 5월이 참 좋아요.( 제 생일도 5월이거든요 ^^)

5월에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며  주위 곳곳에 핀  울긋불긋한  장미들을 많이 볼 수가 있고요. 장미들은 이 계절의 여왕 5월을 더욱 화려하게 해줍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어머니이시자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의 길을  보여주고 계신 성모님의 달은  우리 마음의  행복과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많은 클래식 작곡가들은 성모님께 존경과 사랑을 드리는 작품들을 많이 작곡했지요.

여러분 “Ave maria" -아베마리아 라는 제목의 작품 많이들 알고 계시죠?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Ave"는 라틴어로 안녕하세요? 라는 문안인사에요.

그러니까 “안녕하세요! 마리아님”이라는 뜻의 작품이지요.


가브리엘 대 천사가  예수님을 잉태하신 동정녀 마리아님을 찾아와

 “안녕하세요, 마리아님” 문안 인사를 하지요.  

마리아님은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순명하며 응답하고 인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신앙여정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시는 성모님을 존경하며,  한없이 자애로우신 성모님께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청원기도를   해볼까요?      

클래식 작곡가들의 “아베 마리아 ” 감상하시면서 그 사랑을  마음속 깊이 느껴 보실께요.     


1.카치니 아베마리아     



이 노래 곡의 가사는 오직 “아베마리아”입니다.

다른 가사가 전혀 나오지 않아요. 한 개의 가사 만으로 우리는 엄청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애절하고 애뜻한  마리아님을 음악 속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하나뿐인 아드님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하는 어머니 성모님의 찢어지는 마음을 음악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곡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파 뜨거운 눈물이 났습니다.

 여러분은 “ 어머니 ” ,“엄마” 라는 단어를 듣고  어떤 감정을 떠올리시나요?

조건 없는 어머니의 사랑과 늘  내 편이신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면서   가슴 한 켠이 먹먹해집니다.     


이 작품은 작곡가 카치니(1545?-1618이탈리아)가 작곡한 곡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20세기 러시아 무명 작곡가인 블라디미르 (1925-1973)바빌로프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바빌로프는 자신이 유명하지 않으니 아무도 자신의 노래를 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6-17세기 유명했던 작곡가의 이름을 빌려서 악보를 출판했다고 해요.  

이렇게 원곡자가 밝혀졌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이제부터 우리는 !!

바빌로프!! 아베마리아라고 불러주세요.

2. 구노 아베마리아    


      

이곡은 샤를 구노 (1818-1893 프랑스)가 만든 성가이지요.

그가 남긴 아베마리아는 많은 클래식 작곡가들이 남긴 아베마리아 중 많이 알고 계시는 작품입니다.

이 곡은 1895년에 성모송 가사를 붙여  노래로 불려졌어요

작곡가 구노는 바로크 작곡가가 남긴 바흐의 평균율 1번의 선율을 반주로 하여  그 위에 멜로디를 붙인 기악작품인데요.


 어려서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구노는 18살에 파리의 명문음악학교인 파리 음악원에 진학하죠.  

음악원에 다니면서 수상을 하면 이태리 로마로 유학을 보내주는 경연대회에 나가 당당히 입상을 하고 이태리로 유학길에 오릅니다.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신학에 관심이 생겼고 가톨릭 교회음악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를 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수백년이 지나도록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부르고 들으며 신앙의 믿음을 더하는 작품들을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감상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경건해 집니다.

두 손이 저절로 모아지며 기도를 하게 하는데요,     


여러분 지금,

간절하게 원하시고 바라시는 바가  있으신가요?

지금 너무 힘들어  기댈 곳이 필요하신가요?


구노의 아베마리아 함께 감상하시면서 내 삶의 걸어가는 길

음악과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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