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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후회하지 않으리

춘천주보 23회 칼럼


저는 한달에 한번 매주 첫째 주일  “김수연의 클래식포유“라는 토크 콘서트로  가톨릭문화원에서  기획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부터 첫 시작을 했으니 올해로 8년차에 접어듭니다. 

많은 클래식연주자들이 그동안 함께 하면서  가톨릭 문화원에 오시는 신자분들과 기쁨과 행복을 음악안에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 첫 클래식 포유 무대는 두 명의 남성 성악가 분들과 ‘welcome! 2022‘라는 타이틀로 꾸몄습니다. 이번 무대는 연주자들도 관객들도 모두 만족하고 행복했던 정말 엄지척 !무대였습니다.


음악을 연주하는 직업을 가진 음악가들은  2년 넘는 팬데믹 시대에 살면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무대를 잃어 버렸기 때문인데요. 연주자에게 무대는 삶의 터전이자 자존감을 느끼는 곳입니다.

 그동안 경제적으로도 어렵지만 자신들의 존재감이 상실되는 힘든 시간이었지요.  어떻게서라도  연주를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대면 공연을 대체 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아무도 없는 빈 공간에서 카메라만을 응시 한 채 연주를 하며 소통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이번에 클래식포유를 함께한  두 분의 연주자들은 오랜만에 대면공연을 한다고 했는데요. 클래식포유 무대를 통해서 연주자들 마음은 행복 자체로 가득 채웠고  관객들의 박수와 호응으로  지치지도 않는 에너지를 발산 하였습니다.그러니 연주가 당연 좋을 수 밖에요. 


그날 프로그램 중 클래식 곡은 아니지만  저의 마음에 쏙 들어왔던 곡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샹송가수 에디뜨 피아프(Edith Piaf 1915-1963)의 <더 이상 후회하지 않아-Non,Je ne regrette rien)입니다.  


‘아뇨, 아무것도 그 어떤것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했던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그 모든 것 아무 상관없어요.  정말 아무 것도 어떤 것도  난 후회하지 않아요. 나의 삶, 기 

쁨들이 오늘날 당신과 함께 시작되니까요.‘ 


프랑스의 빈민가에 태어나 영양실조와  병약하여 키도 잘 자라지 못해 다자란  키가  142cm였다고 하죠, 그래서   “작은참새”라는 별명을 얻는  에디트 피아프. 길거리를 전전하며 노래를 부르며 생활 하다 프랑스의 대표 샹송가수로 성공한 그녀는 가수로서는 성공한 삶이었으나 개인적인 삶은  사랑하는 남자들의  배신과 죽음으로 늘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노래가사가 더욱 마음에 와 닿는 듯 합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로에게 새해의 복을 빌지만 언제나 좋은일들만 있을 순 없습니다. 건강상의 문제, 가족간의 문제, 경제적 문제, 사회적인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등 온통 문제 투성이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러 어려운 문제들을 겪으며 살더라도 삶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의 삶은 주님의 뜻하신대로, 그리고 주님께서  함께 동행하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삶, 그리고 기쁨들은 주님과 함께 시작합니다. 

 2022년 올 한해도  그리스도의  사랑안에서 참된 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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