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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클래식 2

 ☆☆

1.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 (Edward Elgar,1857-1943)가 작곡한 행진곡집은  모두 다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목인 <위풍당당 행진곡>은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오텔로>의 3막 3장에서 나오는 대사에서 따온 말인데요.

어찌나 인기가 좋았는지 엘가는 이곡으로 영국에서 남작의 작위까지 받을 정도로 엄청 유명해 졌다고 합니다. 

작곡가 엘가는 지금도 영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작곡가 중 한명인데요. 

(엘가: 영국을 대표하는 19세기 작곡가. 음악을 독학으로 공부하였으나 크게 성공을 하여 명예로운 빅토리아 훈장까지 받은 작곡가) 

이 중에서 소개해 드릴 작품은 바로 첫번째 작품입니다.

이 곡의 중간 부분의  멜로디는 광고음악이나 드라마,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하여 아주 친숙한 멜로디인데요.  

영국에서는 이 부분을 ‘희망과 영광의 나라‘라고 부릅니다.

영국의 공식적인 행사에 자주 사용되면서 영국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영국 제 2의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고 하니. 영국인이 정말로 사랑하는 작품인 듯 하네요.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된 <오텔로>의 3막 3장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북소리여, 귀를 뚫을 듯한 피리 소리여,  >

 

대사에서 두근거리는 설렘과 힘차게 나아가는 희망이 느껴집니다. 

게다가 <위풍당당 행진곡>의 영어 제목인 <Pomp and Circumstance Military Marches>를 보면 pomp는 ‘화려한’이라는 뜻이고

 circumstance 는 ‘행사’라는 의미가 있으니 새롭게  야심차게 도전하는 순간이라면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지요. 

저는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매일매일이 도전과 새로운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풍당당 행진곡>을 감상하면서 하루를 위풍당당하고 !씩씩하게 !

맞이해 보면 어떨까요? 

 

2.요한 파헬벨: 캐논 라장조 

J.Pachelbel:canon D Major 

 

캐논(canon)은 ‘표준 또는 정해놓은 철칙‘이라는 뜻으로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이 작품은 연주자들이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똑같은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그 안에서 어울어지는 화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아마 여러분이 예전에 한 번쯤 불러 보셨을 돌림노래와 같은 방식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는데요. 


이 작품을 작곡한 파헬벨 (Johann Pachelbel,1653-1706)은 독일에서 태어나 수많은 작품을 작곡하고 활발히 활동한 오르간 연주자 였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음악의 아버지“로 잘 알고 있는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J.S.Bach 1685-1750)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파헬벨이 많은 작품을 작곡한 양만큼 작품들이 유실되어  연주조차 못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그의 대표 작품인 <캐논>은 유실되어  없어지지 않고 몇백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공연장에서 연주되며 감상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간차를 두고 단조로운 선율이 연주되며 만들어내는  화성은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똑같은 아침을 맞이하고 출근 준비를 하며 어제와 비슷한 하루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한데요 

하지만 여러분,

 조금은 지루한 반복되는 일상들이 모여 스펙타클한 인생의 여정을 완성한다 생각하면 어떨까요?  


오늘 이 아침이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다음에도 더욱 재미난 클래식이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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