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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로  했다

세번째이야기

그럼. 바이올린을 만나볼까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이지 않나요?^^


*바이올린과 첫 만남. .. 머리부터 발끝까지.

1600년 이후 서양음악사에서 기악 음악의 급속한 발전과 인기로 바이올린은 유럽 여러 나라마다 연주자들이 테크닉을 개발하고 조금씩 다른 연주스타일이 생겨났다.

활발한 바이올린 악기의 연주무대로 인해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악기와 활도 향상되는 연주력에 따라 발전되기 시작했는데

17세기 초기, 바이올린 전체 길이는 14인치로 오늘날의 바이올린과 비슷하였으나 오늘날과 같이 표준화된 사이즈는 아니었다.

 음정을 잡아 높낮이를 연주하는 지판은 높은 음역대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지금보다 짧은 길이로 시작되었고  브릿지의 모양과 f홀의 위치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계속 개량하던 시기였다.

그러다가 17세기와 18세기 바이올린 제작의 최고로 평가받는 이탈리아 바이올린 제작의 명장인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오늘날의 바이올린 규격의 모델을 만든 장본인이 되었다.


바이올린은 크게 몸체(Body)와 목 (Neck),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악기의 중요한 몸통에는 앞판과 뒷판이 옆판을 가운데 두고 맞붙어 있악기내부는 빈 통으로 되어있다.

 오른쪽 f홀의 악기 안쪽으로 길게  베이스바(Bass Bar)가 붙어있는데  앞판을 지지해 주고 있으면서 몸체 앞판의 브릿지에 전달되는 힘을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악기의 현을 마찰하면 줄이 진동되어 브릿지를 통해서 앞판에 공명이 되는데, 앞판의 공명은 앞뒤 앞판 사이에 세워진 버팀막대( Sound post)에 의해 뒷 판으로 전달된다.

악기 f홀 구멍을 통해 악기내부를 들여다보면 앞 뒷판을 연결하는 듯 세로로 세워져 있고  사람의 4번째 손가락만한 사이즈이다.

 막대기의 역할이 하도 놀라워서 프랑스 사람들은 소리의 영혼(Soul)을 잡아주는 부분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바이올린의 앞판을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f홀 구멍이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있는데 악기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소리의 진동을 밖으로 내보내는 부분이다.

 악기의 목 부분과 몸통을 연결하는 지판은 연주자들이 왼손가락으로 현을 눌러서 줄의 길이를 길거나 짧게 하며 그리고 포지션 이동을 하며 음의 높이를 잡는다.

지판은 검은색으로 되어있는데 흑단(ebony)나무를 사용한다.

흑단나무는 밀도가 높아 매우 단단하여 예전부터 조각이나 장식장을 만들 때 사용된 나무이다.

 물위에 뜨지 않는 나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견고함 때문에 손가락을 계속 운지하며 손가락 터치가 계속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에 흑단 나무를 사용했다.

 오랜 시간 많은 연습을 하면 하면 아무리 단단한 나무여도 손가락 터치가 이루어 지는 지점들이 조금씩 패이기도 하고 습기가 많거나 오래되면 지판이 내려앉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음정을 운지하기도 어렵고 음정의 명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연주자들은 자신의 악기 상태를 잘 살피어 지판을 드레싱 작업하거나 아니면 지판을 교체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한다.

악기 몸통에는  하트 비슷한 모양의 구멍이 뚫여 있는 브릿지가 있는데, 현의 진동을 앞판에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줄들을 팽팽한 장력으로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의 브릿지 모습은 다양한 모습로 변화되다가 1806년 최종적으로 정해지게 되었다.

 바이올린의 목 부분에는 네 개의 현을 메어서 연주할 수 있도록 줄감개가 있고  달팽이 모양처럼 돌돌 말려있는 스크롤이 목 부분 위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렇듯 바이올린 악기의 각 부분은 바이올린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저마다 역할들이 있다.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바이올린을 보면 악기마다 고유의 색깔로 조금씩 차이가 보인다. 악기 겉에 바니시(Vanish)라는 니스를 칠하여 악기의 표면을 보호하는데, 바니시는 악기울림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바이올린의 악기는 각 부분마다 사용되는 나무 또한 다르다.

 아마도 더 좋은 울림과 소리를 위해 재질이 좀 더 단단하고 강하거나, 좀 더 부드럽고 연약한 나무들을 선택하여 사용하였다.

앞판,버팀막대,베이스바는 전나무와 가문비나무를 악기의 울림을 위해 사용하였고 뒷판,브릿지, 목, 머리는 단단한 단풍나무로 그리고 지판과 줄감개는 흑단을 깍아서 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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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너무 신비하고 매력적이지 않나요?

나무로 만든 울림통에서 팔색조의 변화무쌍한  소리를  만들어내니 말이죠.


다음 4번째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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