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Fun한클래식이야기

클래식 작곡가들  중에 장수한 작곡가는 많치 않습니다.

여러분 잘아시는  작곡가죠...모차르트는 35세 , 슈베르트는 31세 멘델스죤은 38세..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작곡가들입니다



하지만..이태리 오페라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는 다릅니다. 


88세 까지 장수하며 살았고 80세에도 작곡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합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오페라들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품들로 영원히 남고 있죠. 


아마 한번쯤, 그의 오페라 속 선율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이탈리아의 최고의 작곡가이자, 게다가 정치가로 활동하며 


그 당시 이탈리아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 쥬세페 베르디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베르디는 아주 가난한 이태리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음악을 좋아하고 재능을 보였지만 가정형편으로 인해 음악을 공부한다는것은 꿈도 꿀 수 없었는데요 


하지만 돈많은 아버지 친구가  구세주처럼 나타나 음악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밀라노에  유학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하여 26살에 작곡한 오페라 <오베르토>로 주목을 받게 되었고 


작곡가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2번째로 작곡한 작품은 작곡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을 할 정도로 큰 실패를 했다고 해요.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작곡을 한 결과  29살에 작곡한 오페라 <나부코>는 엄청난 성공을 하게 되는데요 


이 오페라 속  합창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멜로디는 많이 들어보셨을거에요  


이 오페라내용은 당시 시대적 분위기와 잘 맞물려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그 당시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로부터 독립을 열망하고 있었는데요 


오페라 줄거리는 성경 속의  내용을 바탕으로   핍박받는 히브리 노예들의 삶을 그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페라 속의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의 멜로디와 가사는 


그 당시의 이태리 국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해 줍니다 


 이곡은 베르디의 장례식때  함께 모인 사람들 수천명이 합창을 하며 베르디의 마지막 가는길을 함께 했다고 하네요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공감되는 오페라 줄거리의 선택으로 그의 작품은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의 인기를 얻었고 


베르디를 존경하고 심지어  영웅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만약 문화 예술인이 정치인이 되다면 


문화 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많이 펼칠텐데요 


이탈리아 국민 감성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던 베르디는 작곡자로 활동할 뿐아니라 5년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로마, 나폴리, 밀라노 오페라 극장에 재정적인 도움을 주어 


오페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합니다 


또한 베르디는 자신이 60여년 넘게 음악가로 살면서 번 돈을 모두 모아 


음악가들을 위한 집을 짓는데요. 


경제적으로 힘들고 안타까운 음악인들이 노후를 편히 보낼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어요 


지금도 베르디의 유언대로 나이가 많은 이탈리아 음악가라면 


이곳에서 살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이처럼 음악도, 인품도 뛰어났던 베르디! 


그의 장례식에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국민들이 몰려와 무려 20만명이 모였다고 하고요 


이탈리아 신문에는 베르디의 죽음을 애도 하는 의미에서  1면에 검은 리본을 인쇄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정말 존경받았던  인물이고,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정신속에 원히 살아있는 인물이 바로 작곡가 베르디입니다.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