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 방법
글을 잘 쓰려고 하면 빈 화면이 태평양 보다 넓다.
생각만 하다 쓰지는 못하고 시간만 흐른다.
부담감 때문에 아예 쓰지 않게 되는 악순환을 느껴봤다.
나는 어떻게 하면 매일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 '몽롱 쓰기'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맞춤법 상관없이, 글의 맥락 상관없이 생각나는 대로 느낌과 생각을 나열하는 글쓰기다. 완벽주의의 압박에서 벗어나면 글쓰기가 훨씬 자유롭고, 꾸준하게 매일 계속 쓸 수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는 쓰다 보면 잘 쓰게 된다.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시도해서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첫 문장부터 명문장을 쓰려는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프로 작가들도 첫 초고는 형편없다고 한다. 일단 쓰고, 나중에 다듬으면 된다. "이건 쓰레기 초고야"라고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순간, 손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타이머를 10분만 맞춰놓고 그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써 보자.
손이 멈추면 안 된다. 생각이 안 나면 "지금 생각이 안 난다. 뭘 쓸까. 아무거나 써야 하는데"라고 써도 좋다!
시간 압박이 완벽주의를 밀어내기도 한다.
눈 뜨자마자, 커피 마시기 전에, 핸드폰 보기 전에 몽롱한 생각 표현하는 것이다. 뚜렷하지 않지만 몰려드는 이미지를 글로 표현해 보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것을 세 페이지 정도 휘갈겨 쓰는 것이다. 이건 아무도 읽지 않을 글이에요. 뇌를 청소하는 과정입니다. 그냥 생각을 다 쏟아 내보는 거다.
나는 몽롱 쓰기는 밀리로드에 쓰고 있다.
"오늘 느낀 것, 본 것, 생각한 것, 냄새 맡은 것, 먹은 것"등 오감을 가볍게 표현해 보는 것이다.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쓰게 되는 날도 있고, 정말 한 문장만 쓰는 날도 있다. 둘 다 괜찮다.
오늘 저녁 자기 전, 오늘 하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상황과 배경과 사건과 느낌으로 남기는 것이다.
기뻤거나, 슬펐거나, 좋았거나, 감동이었거나, 미웠거나, 나를 괴롭히는 생각 또는 내일 하고 싶은 것, 오늘 못했던 일들 다짐도 좋다. 나만의 질문을 만들어 놓고 답하는 템플릿을 활용해 보자.
친구에게, 과거의 나에게,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듯 써 보자. 내가 바라는 일을 기도문 형식으로 써도 좋다.
독자를 상정하면 글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있잖아~"로 시작하는 글을 시작해 보자
꼭 내 생각과 내 마음을 표현하지 않아도 된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을 그대로 베껴 써도 좋다.
때론 그 문장 다음에 영감 받은 내 생각을 이어가거나, 그 내용을 바탕으로 변형해서 나의 생각을 가미해서 표현해도 좋고, 그 문장과 반대되는 나의 마음을 써 내려가도 좋다.
키보드 앞에서 막힌다면 종이와 펜을 꺼내보자. 그림을 먼저 그려도 좋다. 손으로 쓰면 뇌의 다른 부분이 활성화되고, 자판 치는 것보다 수정 압박이 적다!! 특별한 노트를 정해도 좋고,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종이에 끄적끄적 써 내려가도 좋다. 아무 때나 떠오르는 생각을 담아두자
가장 중요한 건 "쓰는 행위" 그 자체를 목표로 삼아 써 보자. 멈추지 말자. 잘 쓴 글이 아니라 "오늘도 썼다"는 사실이 성장하는 방법이다. 매일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도 늘고, 어느 순간 잘 쓴 글도 나온다. 몽롱하게, 엉망으로 자유롭게 매일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