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개기로 느끼는 힘
오후 4시의 햇살은 나른해
나는 창가에 앉아서 빨래를 개고 있어
수건을 개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수건이 빳빳하니 기가 팍 들어있는 거야
접으면 수건에서 힘이 느껴져
이런 수건은 화장실에서 사용할 때도
기분이 좋아
마치 손 씻을 때 뽀도독 소리가 나는 것처럼
새 수건의 빳빳함이 상쾌하고 청결한 기분을 주거든
이 기분이 좋아서 빨래를 하면 꼭
베란다 빨래대에서 말려
서향이라 오후 햇빛이 아주 좋아
빨래가 잘 말라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빨래를 안 해
어쩔 수 없이 한다면 그냥 건조기로 말리는데
건조기에서 말린 빨래는
힘이 없어 마냥 부드럽지
그래서 새것 같은 느낌이 별로 없어
건조기에서 말린 빨래 특히 수건에서는
이런 느낌이 안 들어
마냥 부드러워서 (헹굼 과정에서 린스라도 사용했다면 더욱)
이게 어제도 썼던 건지 새 건지 별 감흥이 없단 말이야
물론 부드러운 감촉이 좋은 사람도 많겠지
그러나 나는 피부에 좀 거칠어도
빳빳한 게 좋아
그래서 오늘도 나는 빨래를 햇볕에 말렸다!
#일상의기쁨
#빨래개기
#빳빳한게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