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65 삶의 의미

2026. 3. 4.

by 미스 프레드릭

회사 마치고 집에 와서 일주일치 먹을 음식을 만들었다.

끝내고 나니 요가하러 갈 시간이다.

요가를 하고 왔다.

씻고 얼굴에 팩을 붙이니 9시 30분이다.

내일 5시 30에 일어나려면 10시 30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주중의 나는 집에 잠자러 들어오는 것 같다.

결혼을 하고도 주중에 짝꿍의 얼굴을 보는 시간은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다.

다들 이렇게 사는 거야?라고 짝꿍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그나마 일찍 출근하고 퇴근하니깐 이 정도지.. 그리고 야근이 없으니깐 이 정도지.

여기에 야근까지 하는 사람들은, 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우리와 다른 시간관념을 가진 어떤 존재가

우리의 인생을 영화를 보듯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 봤다.

300만 년 전 인간의 조상이 우리를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말이다.


태어나, 일을 하기 위해 수해 동안의 교육을 받고

여러 가지 시험을 통과하여 마침내 일을 하게 되면,

아침부터 밤까지 '회사'라는 곳에서 내 에너지를 사용하고

지친 몸으로 돌아와 쓰러지듯 잠드는 것이 결국 그들이 본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내 삶의 의미가 결국 그런 것인 건가... 를 생각하면 씁쓸해진다.


나는 예전부터 왜 사람들은 아침 9시부터 밤 6시까지 똑같은 시간에 일하고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똑같은 시간에 밥을 먹는지 의아했다.

출퇴근 시간이 같으니깐 지하철은 항상 만원이고

점심시간에는 식당에 자리 잡기 힘들고...

사람들은 다 각자의 리듬이 있고 시간의 기호가 있는데

왜 우리는 모두 똑같은 시간에 움직여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왜 꼭 9시간이나 회사에 있어야 할까.

4시간 5시간 일할 수는 없는 건가?

MBTI만 해도 16가지나 되는데 회사에는 한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는 게 이상하다.


이제 잘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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