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27.
뭐든 용서될 것 같은 날. 금요일이다.
월 - 금 근무를 하게 되면서 금요일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
나에게 불금은,
회사 마치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간단히 간식도 먹고, 편의점에서 G7와인도 사서 한 잔 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용한 음악을 깔아 놓고 읽다 만 책을 마저 읽는 것이다.
오늘만큼은 늦게 자도 돼서 별것 아닌 것에도 설렌다.
평소에는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것 때문에
늦어도 10시 반에는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자는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다음날이 고통스럽다.
늦은 오후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술 마시는 것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오늘은 뭐든 가능한 날이다.
억눌린 자유를 분출하는 날이라 기쁘기도 하면서
그만큼 월-목은 내가 억눌린 체로 살아왔다는 의미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그래도 어쨌든 금요일은 즐겁다.
불금인데... 시시한가?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기대되고 기쁜 금요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