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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말보다 크게 말한다

by 기피터

사람의 심리는 말보다 행동에서 더 솔직하게 드러난다.
우리 몸은 수천 가지 비언어적 신호와 메시지를 끊임없이 내보낸다.
말로 아무리 거짓을 꾸며도, 행동은 진실을 숨기지 못한다.


시선을 피하는 사람, 오래도록 눈을 응시하는 사람, 잦은 깜빡임이나 눈을 치켜뜨는 사람.
그 모든 작은 움직임이 마음의 상태를 말해준다.
불편함과 긴장, 숨기고 싶은 마음, 혹은 공격적이고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까지.


표정도 마찬가지다.


한쪽 입꼬리로 비웃음을 흘리거나, 눈웃음 없는 웃음을 지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진심을 가늠할 수 있다.
입술을 꽉 다물고 있거나, 턱을 괴고 고개를 기울이는 자세도 그 사람이 무엇을 느끼는지 알려준다.


자세와 손동작, 목소리와 호흡 역시 중요한 단서다.
팔짱을 끼면 경계하고, 다리를 벌리면 자신감을 드러낸다.
몸을 뒤로 젖히면 거부감을, 몸을 앞으로 숙이면 호감을 표현한다.
손을 비비거나 손가락을 두드리는 행동,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목과 얼굴을 만지는 습관은 긴장과 불안, 혹은 거짓일 가능성을 알려준다.


말이 빨라지거나 목소리가 높아지고 숨이 가빠지는 순간, 우리는 상대방이 방어적이거나 긴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읽을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말보다 행동을 믿는 것이다.
“괜찮아”라고 말해도 어깨가 움츠러들고 시선을 피한다면, 그 마음은 괜찮지 않은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언어보다 몸짓으로 먼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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