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3년 동안 야구를 해왔지만, 대학 졸업 후 그만두고 빠른 발을 살려 봅슬레이에 도전했다.
체격에 비해 단거리에 강했던 덕분에 국가대표 상비군과 함께 훈련할 기회도 얻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매달려온 야구의 기회가 다시 찾아왔고, 미련을 버리지 못해 그 길로 돌아갔다. 돌아보면 그 선택은 지난 세월을 붙잡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히 배운 것이 있다. 시야를 조금만 넓히면, 누구나 자신이 설 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나는 모 프로야구팀에서 방출된 뒤, 군대에서 글을 쓰며 세상을 배우고 있다. 동시에 새로운 종목에서 또 다른 길을 준비하며, 나의 존재와 가치를 다시 증명하고자 한다. 나의 목표는 분명하다. 2026년 아시안게임과 2028년 올림픽에서 내 이름을 빛내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 나의 사명,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전하고 싶다.
당신의 길도 반드시 있다. 포기하는 순간 가능성은 사라지지만, 도전하는 순간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끝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또 다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