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부재가 아쉽다
가방을 툭 던지고
지퍼 없는 롱부츠 혼자 벗을 때
주머니에 손 넣고
터벅터벅 혼자 영화 보러 갈 때
주룩주룩 비 내리는 길
혼자 달릴 때
주말 아침 침대에 누워
모닝커피 마시고 싶을 때
아이 셋 편먹고
나를 공격하면
내 편 없어 토라질 때
전복 손질할 때
손 세차 할 때
유단포의 따뜻한 온기가 필요할 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손 짚을 어깨 필요할 때
오르막 길 붙잡을 손 필요할 때
이 모든 것을
마음의 부채 없이 부탁하고 싶을 때
그의 부재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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