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그의 부재가 아쉽다

by 아이만 셋


가방을 툭 던지고

지퍼 없는 롱부츠 혼자 벗을 때


주머니에 손 넣고

터벅터벅 혼자 영화 보러 갈 때


주룩주룩 비 내리는 길

혼자 달릴 때


주말 아침 침대에 누워

모닝커피 마시고 싶을 때


아이 셋 편먹고

나를 공격하면

내 편 없어 토라질 때


전복 손질할 때

손 세차 할 때


유단포의 따뜻한 온기가 필요할 때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손 짚을 어깨 필요할 때


오르막 길 붙잡을 손 필요할 때


이 모든 것을

마음의 부채 없이 부탁하고 싶을 때

그의 부재가 아쉽다



*이미지출처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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