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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민 바리스타 Mar 21. 2020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카페가 조용해지는 시간

봄입니다. 코로나 사태와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과는 상관없이 날이 참 좋네요.

토요일 마감 근무를 하러 저녁 6시에 카페로 출근을 했습니다.


의자 하나를 들고 카페 앞에 나가서 앉아봅니다.

오늘 처음으로 마시는 아아(아이스아메리카노)입니다.


늘 그날 처음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참 좋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카페가 조용해지는 시간.

다들 저녁을 드시고 있기 때문이죠.


이때가 기회입니다. 좋은 음악을 틀고, 의자를 들고 매장 앞에 앉는 거죠.

당연히 방금 뽑은 아메리카노를 들고 말이죠.


핸드폰은 잠시 넣어두고, 그냥 앉아 있는 것이 키포인트!

저녁 6시의 바람은 따땃합니다. 6시 30분쯤 되면 바람의 뉘앙스가 살짝 바뀝니다.

저녁 7시. 요 때쯤부터는 쌀쌀한 바람이 붑니다.


1시간 동안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봄입니다. 어서어서 코로나가 끝나길.

_20.03.21. 허밍에서 바리스타 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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