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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민 바리스타 Jan 26. 2022

5-2 진리와 자유의 진짜 뜻 (갤러리 832의 뜻)

5-2 진리와 자유의 진짜 뜻 (갤러리 832의 뜻)     


저기 멀리 강쌤의 갤러리가 보였다. 수많은 물고기 조각들이 있는 담장을 멀리서 보니 진짜 물고기들이 벽에서 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갤러리 832’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쌤. 갤러리 이름이 왜 갤러리 832에요?”

“그러게. 맞춰봐바. 어떤 뜻일까?”

“음.. 담장에 있는 물고기가 832마리인가요? 왜 모나미 볼펜에 있는 153 같은 의미 아니에요?”

“그래? 모나미 볼펜에 그런 의미가 있었어?”

“네. 모나미 153은 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 물고기 숫자라고 해요.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한 마리도 못 잡은 제자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와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 말씀대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니까 거기에 153마리의 물고기가 가득 담겨서 올라왔다는 이야기가 성경에 나오잖아요.(요 21:11) 그런 것처럼 쌤도 성경에 있는 어떤 사건을 모티브로 갤러리 이름을 지었지 않았을까요?”

“오~ 예리한데~ 성경에서 따온게 맞기는 한데 물고기의 숫자는 아니야.”

“그럼 뭐죠?”

“힌트를 주자면 832이는 성경 구절이야. 8장 32절이라는 뜻이지.”

“8장 32절...”

“그런데 지혁은 이미 그 구절을 알고 있고, 또 본적이 있을 거야.”

“제가 본 적이 있다고요?”

“그래. 갤러리 정면에 크게 걸려있거든.”

“그래요? 저는 못봤어요.”

“못 봤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니까 말야.”     

강쌤은 웃으면서 갤러리의 문을 열었다. 그제야 지혁의 눈에 갤러리 정면에 있는 하나의 액자가 보였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써 있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자, 내 인생을 바꾼 구절이기도 해.”

강쌤은 액자를 보며 지혁에게 말을 했다.

“진리가 뭘까? 지혁.”

“글쎄요.”

“진리는 우리가 창조자라는 거야. 그걸 아는 순간 우리는 지금의 현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 모든 것은 바로 내가 창조했고, 내가 끌어당겼다는 것을 인정하는거지.”

“원하지 않는 상황도요?”

“그렇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까지도 모두 자신이 끌어당겼다는 것을 인정 하는거야. 더 나아가서 자신의 삶에서 펼쳐지는 모든 상황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는거지.”

“저의 삶에서 펼쳐지는 모든 상황들이 저의 책임이라고요.”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을 거야.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말야.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자신에게 있는 힘을 알게 될 거야. 지혁. 혹시 호노포노포노라고 들어봤어?”

“아니요. 애니메이션 같은건가요?”

“호오포노포노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문제 해결 방법을 말해. 이 원주민들은 모든 일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거든. 이 해결 방법이 세계적인 이슈가 된 것은 조 비테일이라는 마케터 덕분이야. 조 비테일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지. 그는 어느 날 하와이에 있는 정신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돼. 그 정신 병원은 하와이에서 가장 상태가 나쁜 사람들이 오는 곳이었데. 살인, 강간, 방화범들이 오는 곳이였지. 거기 오는 사람들이 너무 공격적이어서 근무하는 간호사들과 의사들은 금방 병원을 그만 두었데. 그런던 중 휴 렌이라는 박사가 그 병원의 원장으로 가게 되었어. 그리고 5년 뒤, 그 병원이 없어지게 되었지.”

“왜요?”

“바로 그 병원에 있던 환자들이 모두 치유되어서 퇴원을 했기 때문이야.”

“와~ 진짜요. 그 휴 렌이라는 박사님은 대체 어떤 일을 하셨데요?”

“그 휴 렌이라는 박사는 5년 동안 병원에 출근해서 환자들을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았어. 대신 환자들의 명단을 펼쳐 놓고, 호오포노포노를 했다는거야.”

“호오포노포노가 어떻게 하는건데요?”

“그 명단을 보면서 ‘미용감사’를 하는거야.”

“미용감사요?”

“그래. 미안해요. 용서해주세요. 감사해요. 사랑해요. 라고 되내이는거지.”

“음.. 기독교에서 말하는 회개 기도와 중보 기도랑 비슷한 개념이네요.”

“그래. 어떤 지역이나 시대나 종교나 모두 회개 기도와 중보 기도라는 개념이 있지. 우리나라도 소원을 빌 때 정화수를 떠 놓고 빌었잖아.”

“그래서 그렇게 미용감사만 했더니 진짜 그 정신병원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퇴원했데요?”

“그래.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거지. 그래서 그 일이 돌고 돌아서 조 비테일이라는 사람의 귀까지 들어간거야. 조 비테일은 처음에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그 휴 렌이라는 사람을 찾기 시작한거야. 2년에 걸쳐서 소문으로만 듣던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었데. 그래서 조 비테일은 직접 그 휴 렌 박사를 만나고,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인을 해보기로 했지. 확인해본 결과 정말로 그 일이 일어난거야.”

“그냥 말로만 듣기에는 너무 비과학적인데요. 약간 미신 같기도 하고 말이죠”

“그렇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과학적이라는 것은 늘 어떠한 현상에 대한 검증일 뿐이잖아. 과학이라는 것은 그 속성 상 뒷북이 될 수 밖에 없는거지. 지금의 과학으로 검증하지 못한다고해서 그것이 비과학적이거나 미신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례들이 있으니 말이야.     

호오포노포노에서 말하는 것도 생각의 기본전제에 속해. 하와이 원주민들은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지. 이 말의 진짜 의미는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는 뜻이기도 해. 진짜 변화는 늘 내 안에서부터 시작하는거야. 내가 진짜로 변하면 그제야 세상도 변하는거지. 한 명의 사람이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변함으로 세상이 변했고, 또 다른 한 명의 사람이 십자가 나무 아래서 변함으로 세상이 변했듯 말이야.

진정한 진리는 내가 변함으로 나의 세상이 변한다는거야. 그럴 힘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자유가 시작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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