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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성민 바리스타 Jan 26. 2022

5-1 생각의 기본 전제과 멈추는 연습

5-1 생각의 기본 전제과 멈추는 연습     


지혁과 강쌤은 정사장님네 육개장집을 나와 다시 갤러리를 향해 걸었다.      

“강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다니 고맙네.”     

쌀쌀한 날씨였지만 지혁은 온기가 가득함을 느꼈다. 이런게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이구라라는 생각을 하는 지혁이었다.     

“정사장님은 참 행복해보이셔요. 그런데 저라면 그 돈을 벌었다가 다 날렸다면 저렇게 행복하지는 못 할꺼 같아요. 계속 아쉬운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아쉬워한다고 잃은 돈이 다시 오지는 않지.”

“그건 그렇죠.”

“지혁. 그런데 재미있게 정사장님네는 여기 와서 돈 많이 벌었어.”

“진짜요? 육개장 팔아서요?”

“육개장 팔아서도 많이 버셨지만, 그것보다 여기 오면서 사둔 땅들이 요 몇 년 사이에 엄청 올랐거든. 대략 잡아도 5배 정도 올랐으니까 정사장님네는 가만히 앉아서 20억은 훌쩍 버신게 될 거야.”

“와~ 정말 대박이네요.”

“그래, 지혁. 돈이라는 것은 사람이 버는 돈이 있고, 하늘이 주는 돈이 있다고 하잖아.”

“저도 부자가 되고 싶어요.”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부터 부자로 살아야 돼.”

“돈이 하나도 없을 때는 어떻게 해요?”

“돈이 하나도 없다라..”     

강쌤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지혁에게 다시 물었다.     

“지혁. 지금 지갑에 얼마가 있지?”

“지금요?”     

지혁은 자신의 지갑을 열었다. 지갑에는 천 원짜리 4장, 오 천원 짜리가 1장, 만 원짜리가 2장 들어 있었다.     

“2만 9천원이 들어 있네요.”

“그래. 지혁. 지혁은 지금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2만 9천원이 있는거야.”     

지혁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강쌤을 쳐다 보았다.     

“돈이 없다. 나는 가난하다. 라는 것은 모두 하나의 환상이야. 그건 사실이 아니지. 우리는 대부분 감정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고 있어.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어쩌면 우리가 사는 이 세계 자체가 하나의 환상이라고 할 수 있지. 어떤 브랜드를 보고 우리는 명품이라고 부르는데, 이 명품이라는 단어도 하나의 환상이야. 그런데 이런 환상들은 대부분 내가 가진 기본 전제에서 시작되거든. 이 기본 전제는 우리가 하는 의식적인 생각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어. 생각이 현실을 창조하듯 이 기본 전제도 나의 현실을 창조하는 거지. 의식적인 생각은 항상 무의적인 기본 전제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들 때는 그것에 대해서 한 번 유심히 볼 필요가 있지.     

아까 지혁이 정사장님과 나눈 이야기 중 ‘돈을 벌려면 일을 해야 된다.’는 지혁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기본 전제인거지. 이 기본 전제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만든거고. 그리고 ‘돈은 공기처럼 쉽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들어온다.’도 기본전제야. 그렇게 생각의 기본 전제를 세팅하면 그런 상황들이 일어나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매 순간 부자가 되어서 살면 돼. 만약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하기가 어렵다면 부자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면 되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감정, 즉 기분이야. 어떤 행동을 하던지 기분이 좋은 행동들을 해 나갈 필요가 있어. 우리가 기분 좋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조화로운 상태라고 할 수 있어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과 일치될 때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지.     

반대로 우리가 원하지 않는 상태가 될 때는 우리 기분은 좋지 않은 상태가 되는거야. 불일치와 부조화 상태로 가고 있다는 신호같은거야. 전에도 말했듯이 생각은 현실을 창조해. 그리고 감정은 비슷한 파장의 일들을 끌어 당겨오는 힘이 있어. 만약 아침에 기분 나쁜 일을 경험해서 계속 기분이 안좋은 상태라면 점심 때에는 그보다 더 기분 나쁜 일을 경험하게 될 거야. 그 기분을 가지고 있는한 계속 상황은 안좋게 변할테지. 하지만 그건 상황의 문제가 아니야. 사실은 자신이 그러한 것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는거지. 반대로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했다면 그 날 하루는 계속 기분 좋은 일들이 생길 거야.”     

“그럼 어떻게 해야 계속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거야 간단하지. 기분 좋은 일만 하면 돼.”

“에이~ 쌤. 어떻게 사람이 살면서 기분 좋은 일만 해요.”

“물론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그럴때는 이런 연습을 한 번 해봐.”

“어떤 연습이요.”

“어떤 일을 하다가 문뜩 하고 싶어지지 않을 때는 하던 일을 멈추는거야.”

“멈춘다고요?”

“그래. 그냥 그 자리에서 멈추는거야. 만약 책을 읽다가 더 이상 책을 읽고 싶지 않다면 그 자리에서 멈추는거야. 청소를 하다가 청소하기가 싫다면 거기서 멈추는거지. 길을 걷다가 더 이상 걷고 싶지 않다면 거기서 멈쳐보는거야.”

“그 다음에는요?”

“멈춘 다음에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보는거야. 그렇게 들여다보고 있으면 무엇인가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겠지. 그건 그 전에 계속하고 있던 일 일수도 있고, 전혀 다른 일 일수 있을 거야. 우리는 멈추는 연습을 하지 않고 어떤 일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그 일을 해야 된다고 강박을 가지고 있지. 하지만 멈추는 연습을 하면 우리네 인생에 그런 일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 길을 가다가 걷기가 싫어져서 거기서 멈춘 상태에서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 다음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를 거야. 셋 중에 하나겠지. 가던 길을 계속 가던지. 아니면 다른 길을 가던지. 혹은 그 자리에 계속 멈쳐 있던지. 그때 우리는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야.”     

가던 길을 멈추고 강쌤을 지혁을 보며 말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돼. 어떠한 상황에서도 말이지.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멈추는 연습을 해야 돼.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선택하는 연습을 하는거지. 멈추는 것과 다시 시작하는 것, 혹은 다른 것을 하는 것. 아니면 그 자리에 계속 멈쳐있는 것. 모두 선택이야. 아주 작은 것부터 연습하다 보면 그 후에야 큰 것을 선택할 수 있는거지. 커피를 마시다가 마시기가 싫다면 거기에서 멈추는거야.      

그런 연습을 하다 보면 직장 생활을 계속하는 것과 멈추는 것이 커피를 마시는 것과 마시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거야. 그리고 그런 연습을 하다보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게 될테고.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창조할 수도 있는 힘이 생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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