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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유목민 Jan 25. 2022

발광

세상에 태어나서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각종 어플과 사이트에서 생일 알림과 이메일을 보내왔다. 친구가 별로 없는 나에게는 이런 알림들도 정말 감사하다. 소원을 빌어보라는 알림을 클릭하자 화면 속에 케이크와 초가 등장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로 나와 이웃, 세상이 모두 지속 가능해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면서 화면 속의 초를 클릭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생일을 축하받을 자격이 있나'하는 생각을 해왔다. 지금은 세상에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만 해도 축복받을 일이라는 것을 안다.


태어나고 죽으면 그것으로 합격
-좋아하는 일만 하며 재미있게 살 순 없을까 中


 요즘은 여유, 재미, 감사가 충만해 즐거움에 발광(發狂)하며 발광(發光)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젠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처음으로 내 생일의 축복과 감사를 만끽했다.

 어제 유언장을 작성하고 생일을 맞으니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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