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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거운유목민 Mar 01. 2022

재도전

조사 기간을 넉넉히

지난번의 초미니 프로젝트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 참가자가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기 위해 가설을 몇 가지 세워봤다.


1. 수요조사 기간이 너무 짧았다

지난번에는 프로젝트 취소가 염려되어 음원 편집이 다 끝나고, 일정 준비가 90% 이상 가까이 완료됐을 때까지 설문을 미뤘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틀의 시간은 마음과 일정을 조율하기에 너무 짧았을 수 있다.


2. 설문조사 마감일시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고, 늦게 대답한 사람들을 위해 마감일을 도중에 바꿔서 혼란이 가중됐다.


3. 나와의 관계 형성이 잘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나에 대한 정보나 친밀감이 부족했으니 낯선 사람이 진행하는 낯선 프로젝트에 참가하기가 꺼려졌을 수 있다.


4. 프로젝트 어필이 부족했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면 무엇이 좋은지, 내가 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나름의 가설을 세우자마자 조사를 올려서 이틀이 아니라 6일로 조사 기간을 늘렸다. 그리고 나보다 더 자주 만나는 모임의 멤버들을 대상으로 초대했다. 설문지 도입부에는 프로젝트와 현재 모임과의 연관성을 언급해서 맥락을 추가했고 설문 마감일시를 고지했다.


설문을 올린 지 몇 시간 후 3개의 응답이 왔고, 2명은 참가 의사를 밝혔다. 지난번의 0명에 비교하면 나름의 개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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