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행복한독서 Jan 02. 2023

알쏭달쏭한 우리말 표현 배우며 어휘력과 표현력이 쑥쑥!

- 한솔수북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낯설고 헷갈리는 말과 표현들이 많다.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는 어떻게 하면 이런 말들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사물이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을 구별하고 기초적인 유아 어휘 수준을 넘어서면, 어휘력을 조금 더 풍부하게 키워주어야 한다. 어휘력은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바르게 표현하는 데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그동안의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더욱 넓어진 세계와 관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어휘를 잘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일기 쓸 때 자꾸 틀리는 맞춤법』 중에서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는 아이들이 배우면 좋은 다양한 우리말 표현뿐만 아니라 맞춤법도 담고 있다. 맞춤법은 어른들도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른 습관을 기르듯 어린 시절에 맞춤법을 제대로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 맞춤법은 정확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기본 능력이며,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맞춤법을 올바르게 배우고 사용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재치 있는 만화식 구성과 퀴즈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는 자칫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화식 설명으로 풀어냈다. 이 책을 읽을 어린이 독자와 비슷한 나이의 아이와 그 가족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집과 학교,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상 속 에피소드들을 만화로 익살스럽게 표현하여 우리말 표현과 맞춤법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지루하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책 속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말 표현의 의미와 쓰임을 이해할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우리말 퀴즈’와 ‘알면 알수록 재미난 우리말’ 페이지를 구성하여, 앞서 배운 내용을 되새겨볼 수 있게 했다. 


말하기, 글쓰기를 돕는 ‘우리말 길잡이’ 

시리즈는 권별로 다른 주제를 담고 있는데, 각각의 제목에 주제가 드러나 있다.  

1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우리말의 숫자와 시간』은 첫돌, 환갑, 칠순처럼 특별하게 부르는 나이부터 모, 포기, 켤레처럼 물건을 세는 말, 정월, 동짓달, 섣달처럼 특별하게 부르는 달의 이름까지 우리말에 있는 나이와 숫자, 날짜와 시간 그리고 때를 나타내는 어휘 표현을 다룬다. 


2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교과서 속 비슷한 말, 높임말』은 소리는 같지만 뜻이 다른 말, 여러 가지 뜻이 있는 말, 헷갈리기 쉬운 비슷한 말, 높임말과 높임말을 쓰지 않는 경우에 대해 알려준다. 초등학교 1~3학년 국어 교과서에서 헷갈리기 쉬운 서른다섯 개 이상의 어휘를 엄선해 담았다. 


3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알쏭달쏭 관용 표현』은 ‘김칫국부터 마시다’ ‘입이 무겁다’ ‘발등을 찍히다’ ‘속이 타다’처럼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관용 표현을 담았다. 관용 표현 하나를 따로 떼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여러 개의 관용 표현을 연관 지어 보여줌으로써 관용 표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읽는 재미를 더했다.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일기 쓸 때 자꾸 틀리는 맞춤법』 중에서

4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일기 쓸 때 자꾸 틀리는 맞춤법』은 초등학생 준영이가 쓴 열두 편의 일기를 통해서 대부분의 아이가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선생님 얼굴에 비상 착륙한 코딱지 사건을 통해서 줄여 쓴 말인 ‘얘, 쟤, 걔’를, 현실 찐 남매의 남다른 케미가 돋보이는 일기에서는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독감에 걸린 날 고마움을 표현한 일기를 통해서는 문장 부호의 쓰임 등을 재치 있게 설명해준다. 일기에 쓸 수 있는 여러 가지 날씨 표현도 살펴볼 수 있다. 맑음, 흐림, 비, 눈같이 익숙한 표현에서 벗어나 날씨에서 느낀 감정이나 날씨 때문에 겪은 일, 날씨에게 하고 싶은 말 등으로 재미있고 개성 있게 날씨를 표현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말맛 글맛 퐁퐁! 의성어·의태어』 중에서

5권 『도대체 뭐라고 말하지? : 말맛 글맛 퐁퐁! 의성어·의태어』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말과 글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려준다. 교과서와 문학작품, 일상생활에서 두루 쓰이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꼼꼼히 골라 담았다. 우리말은 다른 나라 말에 견주어 의성어와 의태어가 아주 많은데, 의성어와 의태어는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나 모양, 움직임을 나타낼뿐만 아니라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나타내기도 한다. 말하고 글을 쓸 때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하면, 전달하려는 내용을 더욱 생생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우리말 표현력 사전’ 시리즈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아이들의 어휘력과 표현력을 효과적으로 높여, 실생활부터 교과 공부까지 상황에 맞게 이야기하고 글을 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신경아_한솔수북 편집자


이 콘텐츠는 <월간아침독서>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행복한아침독서 www.morningreading.org


작가의 이전글 세상은 아름답고 신기하고 놀라워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