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충전기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필사

by 신선경





필사 ] 엄마와 함께 46번째
2025 - 2 - 12


엄마가 선택한 필사
파워 J가 중년을 걸어가는 법
-김민숙




나에게 책이란

사람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음의 위로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외로움의 무게를 덜어내며 사람들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놓았다.

그 자리는 한 권 한 권 책들이 메워 주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한 사람의 인생관이 등장인물 속에 투영되어, 독자인 나와 둘만의 깊은 대화를 나누도록 연결해 주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만날 수 있는 책 안의 세계와 다양한 인물들의 가치관이 나의 불완전한 생각들을 재구성하며 견고하게 다져주었다.





엄마 노트



속상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가 있었다. 마음속을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거의 없었다. 있어도 좋지 않은 일 말하기가 자존심 상하는 거 같기도 하고 듣기 싫어할까 봐 조바심에 혼자서 삭혔다. 그럴 때 위로가 되고 힘이 돼주는 게 바로 책인데 그 당시엔 바쁘기도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다.

책을 가까이하고 읽으니 작가와 소통도 되고 공감도 되며 좋았다. 책을 통해 경험과 지식 실패를 딛고 성공한 꿈의 이야기 등 신체장애를 아랑곳하지 않고 독자들에게 동기부여도 되어주며 희망과 용기도 준다.

책은 긍정의 에너지 충전기다.
책은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라 생각된다.






딸의 노트




20대까지 책은 가끔 찾는 즐거움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활동적으로 보냈다.

학생일 때는 시간이 많았지만 만화책 외에는 가까이하지 않았다. 그만큼 읽고 싶은 책이 많아 욕심이 난다. 집에 읽을 책이 여러 권인데 신간이나 스테디셀러를 뒤적인다. 그래도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는다. 한 권을 읽어도 좋은 걸 천천히 느끼고 싶으니까.

신상백을 찾는다거나, 맛집을 헤매지 않는 내가 참 좋다. 대신 책을 어디에서 읽느냐에 따라 다른 '독서'의 매력을 갈망한다. 분위기가 좋으면 내가 선물 받을 문장이 돋보이고, 발견하는 글감도 특별해진다.

어제도 그러기 위해 떠났다. 엄마 말처럼 어디서든 책을 들고 다니며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할 것이다.







어제의 충전 장소는 통대관이었다.
마감이 빨라 오래 못 있었지만
그녀와 함께라 고속 완충♥︎



책, 그녀와 함께 하는 날의 풍경






°•엄마와 함께 필사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선별하여 이 브런치북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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