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필사
필사 ] 엄마와 70번째
2025 - 7 - 30
엄마가 선택한 문장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
_도연화
언뜻 생각하면 고독과 외로움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고독은 혼자 있길 원하는 상태이고
외로움은 원치 않았던 혼자다.
혼자이길 두려워할 때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고, 혼자여도 괜찮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고독과 함께 할 수 있다.
엄마 노트
결혼생활이 힘들 때 혼자 살면 이렇게까지 고생 안 해도 될 텐데~~하며 후회한 적도 있다. 하지만 가정을 이루고 살다 보니 한 명이라도 집에 없으면 허전하다.
어제 오랜만에 남편이 지방으로 일하러 갔다. 외로움보다는, 고생을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왠지 자유롭고 나의 시간도 많아지고 나쁘지만은 않다.
이 기회에 남편한테 바라던 욕심을 비우고, 스스로 채우는 연습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겠다.
딸의 노트
외로움을 잘 느끼지 않던 나는 20대에도 심심한 걸 더 못 견뎌했다. 지인들과 만나거나 침대에 누워 애니팡 같은 걸 몇 시간이고 했다. 그러나 이젠 술자리에 갈 일이 없고 숙취나 게임으로 시간을 버리는 일도 삭제한 지 오래다. 그 자리에 운동, 독서와 글쓰기가 채워진다.
창작은 고독한 시간을 견뎌야 한다. 때때로 괴롭고 힘들지만 내가 택한 삶이니 못 즐길 이유가 없다.
외롭지 않게 언제나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 덕분에 고독은 감사하고 즐거운 순간이다.
그대는 어떨 때 외롭나요?
혼자 있는 고독을
즐기고 계시길 바라요.
°•엄마와 함께 필사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선별하여 이 브런치북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