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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Jan 06. 2020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로 산다는 것

물건말고 사람부터 정리하기

에너지를 주는 사람은 언제나 그 사람만의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파워가 있다. 이상하게도 누군가를 만나면 에너지가 빼앗긴다는 생각이 든다. 대화가 겉돌고, 에너지 균형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나의 가치관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것은 매우 곤욕이다. 20대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면, 30대인 지금은 내가 사랑하는 핵심인물들만 내 주변에 알맞게 배치되고있다.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내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이 사람과 만났을때 유익하거나, 기분이 좋아지는가?' 이다. 누군가를 만나고나서 자존감이 낮아진다거나, 의미없고 나의 관심사가 아닌 대화들이 오가고, 밥을먹고, 수다를 떨면 무슨 삶의 의미가 있겠는가? 불가피하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제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한명씩 정리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세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01. 불가피한 가족&직장 인간관계

직장이나 가족 등 불가피한 관계는 나 스스로 컨트롤 하면서 만날 줄 알아야 한다. 가족은 불가피하지만 나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이다. 그리고 직장상사나 대표, 나의 직원들, 거래처 등등 내가 돈을 벌기위해 어쩔 수 없이 그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항상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 때로는 가족들에게도 좋은이미지를 유지해야 할 때도 있다. '나의 시간을 어떤방식으로 나눠서 그들에게 에너지를 쏟을것인가'를 중점적으로 생각해보고 관계를 정리해보아야 한다. 직장 안에서의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요즘엔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매우 중요한 시대이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내가 그들에게 얼마나 시간을 쏟을 것인지 계획해보자.  


02. 가깝게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인간관계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이다. 편하게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는 한번을 만나더라도 대화의 깊이가 깊거나 가치관과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한 사람들과 자연스레 가까워진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아픈곳까지 나눌 수 있는 감사한 사이.  이 모든 한사람 한사람 나에게는 축복이고 행운이다. 이런 감사한 사람들이 있다면 단 몇명이라도 살아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된다.


03. 적당한 거리에서 소통하는 건설적인 관계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큰 카테고리를 정해놓는게 좋다. 모임이나 그룹으로 나뉘어지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장점은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같은 생각과 건설적인 목표를 갖고 함께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얕은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의 이익만 취하고 흩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 삶에 도움이되고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며,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기도하며 나또한 그들에게  꼭 필요한 인간관계일 것이다.


이렇게 세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주변인들과 만나고싶은 사람,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들을 노트에 쭉 적어보았다.  내가 집중해야 할 핵심 인물리스트를 추려보고, 개인적으로 만날 사람들과 그룹으로 무리지어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또 정리해보면 한달에 몇번, 일년에 몇번씩 만나고 연락해야 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추려진다. 누군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인맥이 두루두루 넓으면 좋은거지" 맞다. 인맥이넓고 아는사람이 많으면 좋은점도 많다. 하지만 내가 꼭 인맥이 넓어야하는가? 내가 꼭 그 사람들을 만나야하는가? 만나야한다면 '왜' 만나야하는가? 모든 나의 행동에 스스로 이유를 물어보며 되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소중한 시간, 어디에 에너지를 쏟을 것인가?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를 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나의 귀한 시간들을 어디에 쓸지 차곡차곡 퍼즐을 맞춰볼 때, 누군가를 만나는 '시간'에대한 개념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 위해서이다. 내가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것인가? 누군가 만나자고해서 또는 단순히 상황때문에 너무 수동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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