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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Jan 04. 2020

"돈도안되는데 글을 왜 쓰나요?"

내가 돈도안되는데 글을 왜 쓰나 생각해보았다. 우선 글쓰기를 하는 만큼은 내 자신이 성장하는 기분이 들기때문에 자존감이 매우 높아진다. 내가 생각했던것들을 토해내는 이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명상을 하는느낌이 들때도 있다. 개개인의 글에는 에너지와 힘이 있으며, 자기표현을 하는 강력한 도구이자, 생각을 토해내는 아주 창조적인 습관이다. 책을 읽으면서 글을쓰고 표현하는 습관은 돈도안되는 쓸데없는 행위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에 엄청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아주 지극히 현실적인 생존수단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을 '작가'라 칭하면서 그 행위 자체가 단순한 취미이자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글에는 힘이 있으며, 한 사람의 개인브랜드를 구축시켜 주기도 하고, 현재 내 우울감과 힘든상황을 토해내며 스스로 극복해나갈 수 있는 나의 유일한 '정신적인 상담자'가 되어주기도 하고, 남들에게 표현하는 방식을 배우면서 소통능력이 향상되기도하고, 비판적인 사고와 논리가 명확해지면서 실제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도 있다. 오히려 돈 되는 수단이다. 그러나 그 일들에 매몰되어 지금당장의 중요한일에 소홀히 하면 안된다.


뜬구름 잡는 것처럼 보여지는 이야기들이 위대해 지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답이다. 나는 글쓰기를 통해 내가 생각한것, 앞으로 하고싶은 일들을 그냥 마구 토해버린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나기도 한다. 당장 눈앞의 현실만 내다보고 꿈없이 살고싶지는 않다. 누군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명확한 형체는 없다. 무한한 풍요와 경제적 자유, 행복하게 일을 하면서도 사회에 기여하고 여유롭게 아침 햇살을 맞이하며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싶은 마음만 가득할 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꿈들을 이루어가는 과정속에서 엄청난 노력과 고통들을 맞이한다. 눈물을 머금고 간절하다면, 그 미래는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꿈'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일'일 것이다.


시간에 쫒기거나 초조하면 나도모르게 모든 일에 힘이 들어간다.  '삶이란 참 쉬운것이지' 라고 정의 하면 삶이 점점 쉬워지고, '삶은 어려운것이지' 라고 정의하면 점점 더 어려워진다. 쉽게 쉽게 생각하면서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에는 무게를 실어서 힘을 빼고도 그 큰 짐덩이를 지렛대로 수월하게 옮겨담을 수 있도록 일을하던 글쓰기를 하던 책을 읽던 하나씩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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