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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Jan 08. 2020

빌게이츠는 왜 350억을 주고 노트를 샀을까?

메모의 퍼즐을 조합하다.

메모. 메모란 무엇인가? 메모를 왜하는가? 여기저기서 메모를 왜 하라고 하는가? 나는 매일 메모를한다. 다이어리에 메모하고 포스트잇에 메모를 하고 또 여기저기 노트에 계획한것들과 목표들, 아이템기획, 아이디어 등등 틈나는대로 메모를 한다. 메모를 안했다고 해서 꼭 실패하는 것도 아니며 메모를 했다고해서 꼭 비약적인 성공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점은, 성과를 이루고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아날로그 메모를 했다는 점이다. 그들의 창조적인 상상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인류역사상 가장 창조적이라 불리우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480년대 초부터 평생 노트를 작성했다. 관찰한 것들, 아이디어스케치 등 다양한 메모를 통해 화가이자 조각가,발명가,건축가,기술자,해부학자,식물학자,도시계획가,천문학자,지리학자,음악가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천재예술가였다. 그는 여러서부터 인상깊은 사물,관찰한것들,착상 등을 즉시 스케치하고 메모하였다고 한다. 그가 쓰던 노트 중, 과학적인 연구를 다룬 72페이지짜리 필사본 “코덱스 레스터”는 1994년에 최종적으로 약 350억원에 판매되었다. 그 노트를 산 사람은 바로 ‘빌게이츠’다.

다빈치의 노트(코덱스) ©서울문화투데이

빌 게이츠는 왜 500여년전에 쓰여진 다빈치의 노트를  30,802,500달러나 주고 샀을까? 빌게이츠는  “위대한 사유가들은 시대를 앞선다.” 고 말했다. 아무래도 다빈치가 온갖 자연물을 관찰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들과 지식들, 미친듯이 메모한 노트를 통해 또다른 영감을 얻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다빈치의 지나친 호기심과 분야를 넘나드는 메모들. 그 집요한 관찰자로써의 고뇌와 상상력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최대관심사인 인류의 빈곤과 질병, 환경과 기후 등의 문제들을 연구하는데에도 인사이트를 얻지 않았을까? 그의 위대한 스승이자 멘토로 삼고있는 그분의 필사노트를 평생 소장하고 싶은게 아니였을까? 올해안에 월터 아이작슨이 쓴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꼭 읽어보고 싶다. 다빈치가 남긴 7200쪽 분량의 기록과 낙서 노트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 이제 진짜로 인간의 창조적인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시대가 왔다. 평범하고 강박적이였던 다빈치가 천재 예술가,과학자로써 역사적으로 남아있다는 것은 그의 생활습관이나 생각하는 방식을 통해 배울점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이츠는 회의때도 노트와 펜부터 붙잡고 구조화된 메모를 하기로 유명하며, 독서를  때에도 책을 잡을때부터 밑그림을 그리고 >> 머릿속에 밑그림의 칸막이를 나누고 지식을 배치하며 >> 지식조각이아니라 흐름으로 남도록 하는 독서를 했다. 엘론머스크는 의미의 나무를 그리고 >> 큰가지를 뻗어 작은 가지와 나뭇잎으로 나아가고 >> 나뭇잎 하나까지 끝까지 매달려 있도록 독서를 했다. 이러한 지식의 조각들과 흐름을 이해하는 지식의 조합은 머릿속으로도 가능하지만 구조화된 메모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미지와 가지치기, 각종 화살표와 도형의 조합을 통하여 의미의 가지치기로 또다른 질문을 형성할  있으며 평생의 아이디어와 지식의조각들이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이어져 새로운 무언가를 탄생시킬  있다.  


기록하고 잊어라. 잊을  있는 기쁨으로 만끽하면서 항상 머리를 창의적으로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비결은 바로 메모습관에 있다.” - 사카토 케지

펜을들고 무언가를 메모하기 시작할 때부터 생각이 시작된다” -공병호

부지런히 메모하라. 쉬지말고 적어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메모는 생각의 실마리다.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해라.” -다산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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