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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Jan 14. 2020

디지털메모와 아날로그를 병행하는 꿀팁 3가지

양질의 인풋을 아웃풋으로

나는 뛰어나거나 똑똑한 사람이 아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어릴때부터 건망증이 심하기로 유명했다. 닥치는대로 메모하고 시스템을 설정해 놓지 않으면 100%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며, 지하철을 지나친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적어놓고 저장하고 기록하는것들이 정말 생존의 문제였다. 어디까지나 그냥 살기위해 메모를 하다가 메모를 정말 좋아하게 된 사람으로써 활용하고 있는 나만의 방식이니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참고만 하고 본인의 방식으로 메모하는 삶을 펼쳐나갔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들을 접하고 원하는 내용들을 배우면서 입력하는데, 그 인풋들이 얼마나 기억에 남아있을까? 1시간후면 50%를 망각한다고한다. 잊지않기 위해서 메모를 하고 정보를 정리하는데, 이 메모를 얼마나 확인할까? 메모는 미래에 다시확인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메모여야 한다. 단순히 끄적거리는 것이 좋아서 하는 메모를 위한 단순메모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메모를 해야한다. 메모는 언제든 꺼내쓸 수 있어야 하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01. 닥치는대로 저장하고 정리한다.

솔직히 닥치는대로 저장하고 정리하는 것은 손으로 필사하는거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많은 양의 정보들을 정리하고 수집하면서 전체적으로 익히고싶을 때엔 타이핑이 최고인것 같다. 


1. 구글킵 어플에 '킵'해두기 (저장

아이폰,아이패드,맥북에 연동 설치해놓고 구글킵 어플을 활용하여 마구잡이식 메모. 구글킵 메모앱의 장점은 메모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면서도 컬러별로 메모내용을 분류하여 급하게 메모했던 내용 찾을 일이 있을때 훑어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급하게 길을 걷다가 생각나는 단상들을 메모해놓기도한다. 

 

2. 긴 내용들을 에버노트로 저장하고 분류 (디지털기록)

에버노트는 카테고리별로 제대로 저장할 수 있어서 좋다. 다른분들은 태그기능이나 녹음,이미지 등등 다양하게 활용하지만 나는 그냥 메모해놓은것들을 분류해서 모아놓고, 언제든지 꺼내쓸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저장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다른 툴들도 많이 있는데, 하던거 그냥 쭉 하는게 좋아서 유지중이다. 독서하다가도 좋은문구가 있거나 내가 요약하고싶은 내용이 있으면 소제목+내용 으로 내가 잘 몰랐거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간단하게 요약하면서 다시 봤을때 10분만 읽어도 모두 기억할 수 있도록 메모한다. 내 기준으로만 메모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이미 알고있는 내용이거나 나에게 너무 뻔할 수도 있는 내용말고, 신선하면서 적용하고싶은 문구 위주로 메모하기 때문에 100% 나만의 메모인 셈이다. 나중에 명언이나 인용문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3. 네이버블로그에 내용정리 및 생각정리 (디지털기록을 정리하고 공유)

1번과 2번을 통해 내가 저장하거나 정리했던 내용들 중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블로그에 쫙 정리해본다. 그냥 저장해놓은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해서 이미지를 추가하고 살짝 정리해서 업로드 한다. 이건 요즘 시작한 일인데, 그냥 나혼자 저장하기만 해놓고 꽁꽁 숨겨놓는 느낌이라서 온라인상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공유의 장점은 누군가 볼 글이기 때문에 약간은 정제된 글을 쓰려고 한다는 점이다. 나만의 컨텐츠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으니까. 
 



 

요즘은 머릿속에 이런식으로 디지털메모를 하면서 나만의 디지털 메모 방법이 조금씩 시스템화 되고 있다. 사실 무슨 메모든간에 메모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인풋이 있어야 한다. 인풋이 없으면 아웃풋이 나올 씨앗조차 없는 것이다. 양질의 인풋을 보고 듣고 정리하는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 저장한 후에 기억하기 위해 다시보고 손으로 써보고 구조화하다가, 창조적인 내용을 스스로 생산해내는것까지가 메모의 종착지인것같다. 그렇다면 아날로그메모는 어떻게 활용 할 수 있을까? 


02. 비주얼메모를 통해 머릿속의 생각을 구조화한다.

내가 정리한것들, 타이핑으로 메모해놓은 것들을 손으로 직접 끄적거리면서 낙서하듯이 구조화해본다. 아니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으면서 특별한 내용에 대해 간편하게 메모해놓고싶을때 즉흥적으로 노트를 펴서 메모해버린다. 손으로 필사도 해보고 키워드를 중심으로 중요한 내용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탄생시킨다. 대단한 메모가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이렇게 메모하다보니 좀더 효율적이면서도 즐거운 내용정리가 완성되었다. 내용정리 뿐만 아니라 내가 생각했던것들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붙여 추가하기도하고, 마인드맵핑을 하기도하고, 브레인스토밍도 하면서 지금당장 실행할 수 있는 내용들이 하나씩 탄생한다. 그런식으로 구조화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면서 메모해 놓은 내용은 다른 일들을 하고 있어도 문듯 자꾸 생각난다.  

디자이너 써니가 자주 활용하는 비주얼메모 기본방식

이러한 나만의 메모법은 너무 쉽고 당연하면서도 별거아닌 것 같지만 메모에 아주 큰 활력을 가져다 주면서 다이어리나 노트가 아주 다채로워진다. 정보들을 습득한 후 나의 뇌를 거쳐 메모하면서 더 구조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일단 손으로 써보는 것 자체가 곤욕인 사람들도 많은데, 비주얼메모를 하면 키워드 위주로 짤막하게 메모하기 때문에 손도 덜 아프고 재미있다. 


03. 새롭게 창조한다

배운 내용들과 평소에 생각한것 등 나만의 인사이트를 토대로 브런치에 글쓰기 (창조와생산), 또는 새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나만의 아이디어 노트에 메모해놓기, 메모해놓은 것을 토대로 당장 하나씩 실행해보기 ! 등등 각자의 방식대로 메모해둔 것을 활용하여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다. 메모해둔 것을 정리하여 나만의 생각을 덧붙여 서평을 써볼 수도 있고, 아니면 이책 저책에서 얻은 좋은 문구들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공유해보거나 친구들과 나눠볼 수도 있다. 지식과 정보는 나눌때 비로소 완전히 내 것이 되는 것 같다. 내가 무언가를 배웠으면 하나정도는 창조하거나 탄생시키면 일석이조 아닌가? 그것이 내 컨텐츠가 될 수도 있고, 작은 생각 하나를 메모해둠으로 인해 갑자기 탄생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이것이 진정한 아웃풋이다.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사람들. 내가요즘 느끼는 것은 그때그때 필요한 중요한 정보들을 볼 수 있는 뉴스나 수치상의 통계들 말고, 배우고싶은 것들이나 정제된 정보들을 빨리빨리 캐치하고 정리하고 싶다면 나만의 메모방법을 만들어서 온전히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가장 정제되고 좋은 정보는 온통 좋은 책에 있는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생산자가 되어보니 사람들이 구글티스토리나 네이버블로그,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좋은 내용들을 보면 그들이 컨텐츠를 생산해 낼 때, 대부분 독서를 하거나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서 배운것들을 정리한 내용들을 거기서 얻은 인사이트와 함께 자신만의 생각을 덧붙여 사람들에게 전달해줄 뿐인 것 같다. 


결론. 일단 질 좋은 인풋을 늘리고, 나만의 방법으로 정리하자!


 

 instagram @visualmemo_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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