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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Feb 09. 2020

방구석의 보물지도를 보며 매일 꿈을 꾼다.

나의 서재(?)같은 작은 방이 하나 있다. 이곳에 앉아있으면 꿈이 모락모락 자라난다. 느리지만 천천히 지금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이루어가면서 기분좋은 상상을 한다. 시도해보고 실패하고 또 이겨내서 기분좋은 상상해본다. 성공과 실패들의 연속이지만 난 행복하다.  그 유명한 드림보드, 보물지도라고 불이우는 보드판을 제대로 만들어보았다. 내가원하는 미래의 모습들 사진을 하나하나 다 찾아서 사이즈를 맞추고 출력했다.

이루어지든 말든 난 어쨋든 다가가고 있다. 현재를 하루하루 지치지 않게 열심히 살아간다. ‘마음은 여유롭게, 실천은 누구보다 빠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주 옛날에는 뭐든 악착같이 하려고 하고 밤샘작업을하고 또 스트레스받으면 술을마시며 살아가는 악순환의 연속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배움은 있었다. 그 안에서 열망은 놓지 않았다. 살면서 좋은음악을 들으며 위대한 자연을 보면서 살아숨쉬며 가슴뛰는 삶을 살아가는 동화같은 삶이 존재할까? 결국은 조화롭게 온 마음 다해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동화속 주인공들도 365일 마냥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였으니까.

김승호회장님 생각의비밀 책을 읽고 미니드림보드도 제작해서 책갈피처럼 만들어 매일 본다. 책에서는 명함사이즈로 매일본다고 하셨지만 나는 손바닥만한 사이즈로 컬러출력을 한 후에 박스투명테이프로 휘감았더니 코팅한 책갈피처럼 되었다. 뒷면엔 하고싶은것 이루고싶은것을 쓰고 상상해본다. 그리고 100일간100번쓰기를 마친 후 새로시작한 아날로그 노트에 세번씩 문장으로 적어보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적의 꿈노트를 만들었다.

매일매일 지금 감사한것, 이루고싶은것, 긍정확언 등을 끄적이면서 미리 감사한다. 새벽5시에 일어난다. 하루20분씩 명상한다. 틈나는대로 독서도 꾸준히 해본다. 최근엔 부족하지만 브런치작가로 글도 조금씩 써나가고 있다. 그랬더니 몇개월째 부정적인 생각들, 불안과 조급함의 감정은 거의 없었고 왠지모를 확신만 있었다. 세상이 아무리 시끄러워도 내면의 변화는 언제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분명 인생에 불만과 불안이 가득한 사람들은 헛짓거리라고 비웃겠지만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다. 영혼이 깨어나고 맑아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삶에서 겪는 크고작은 고민과 고통조차 축복이다. 삶은 선물이다. 행복은 거저주어졌다. 스스로 자각하지 못할 뿐이다.

노트북에도 사이즈를 맞춰서 바탕화면에 원하는 모습들의 이미지를 모아놓고 만들어서 설정해놓았다. 핸드폰 배경화면과 잠금화면에도 이미지 사이즈를 맞춰서 만들어 설정해놓았다. 아주 질리도록 매일 이 이미지들을 본다. 생각보다 집에있는 시간이 길지 않으니 이렇게 디지털기기와 휴대용 책갈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자연속에서 명상하고 요가하는모습. 한국의 가든하우스와 태국의 콘도를 구매하여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디지털노마드로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 크리에이티브한 창고&사무실을 만들어 내가원하던 업무환경을 만들어 행복하게 일하는 모습들, 행복한 가족의 모습, 책출간, 해외출간과 워크샵까지! 인생이란게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냥 상상만해두 기분좋으니까 자꾸 보게된다. 나는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다.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현재를 충분히 이어간다면 어떤 삶이 펼쳐지든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기적이 존재한다는 것을 나는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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