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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Feb 13. 2020

10분투자로 남편에게 감사메모 남기기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하거나 실수한 것들만 더 크게 눈에 보여서 잔소리를 하게되고 감사했던 것들은 당연한 것들이 되어간다. 감사일기를 쓰더라도 의도적으로 가까운 사람에 대해 감사한 것들을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 감사의 카테고리가 점점 나 자신에게 집중될 때도 많다. 나는 종종 '의도적으로' 남편에게 감사한 것들을 적어나간다. 이번에는 포스트잇에 메모를 남겨 직접 신랑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포스트잇에 메모를 남기는 시간 단 10분, 10분만 투자하면 끄적거리면서 감사한 것들을 쭉 적어볼 수 있다. 냉장고에 붙여도 좋고 남편이 볼 수 있는 곳에 붙이거나 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줄 수도 있다. 너무 오글거릴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감사한 것들을 직접 보여주게 되면 나 자신도 남편에게 하나라도 더 감사하게 되고 남편도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편지지를 사서 편지를 써줘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쓰기도 전에 지친다. 그래서 나는 포스트잇 메모로 간단히 편지를 쓰거나 감사한 것들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학생시절, 독서실이나 학교 수업시간에 쪽찌에 끄적끄적 하고싶은 말을 주고받는 것처럼 소꿉장난 하는 느낌도 든다.

"감사해" "사랑해" 별거아닌 이 세글자가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감사한 것들을 메모해 나가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더 자세히 생각해보게 된다. 이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것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매우 일상적이고 디테일한 감사한 행동들 까지 점점 눈에 보이게 된다. 우리집은 남편이 음식물과 분리수거 담당인데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1년넘게 항상 지켜준 남편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최근들어 하게되었다. 지금까지는 그냥 너무 일상이 되어버려서 익숙함에 속아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들을 감사하게 되면 세상에는 감사할 것들이 무수히 넘쳐난다.

음식을 할 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요리를 하고, 일상적으로 함께 생활할 때 모든 면에서 감사와 사랑의 진심을 담아 행동 한다면 모든 가족들은 지금보다 조금 더 사랑의 에너지가 가득찬 가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행복하고 좋아야 다른 성공에너지, 건강 등이 따라오는 것 같다. 10분만 투자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의 메세지를 남겨보자!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야"

"당신은 정말로 든든해"

"당신은 존재 자체로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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