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E SUN HYE Feb 19. 2020

항상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공통점 3가지

오늘 또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요즘 당연한 삶의 진리를 더 깊게 탐구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사람들이 독서하는게 좋은걸 알면서 독서를 잘 안한다. 운동하는게 좋은 것을 알면서 운동을 안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눈에 보이는 현실에 치우친다. 그렇다면 항상 행복해보이고 만족된 삶을 사는 듯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살아갈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책을 보고 스스로 내 자신을 관찰해보고 사색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 사람마다 기준은 다를 것이다. 

첫째, 걱정이 없는 게 아니다. 두려움과 걱정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올 때 이런 사람들은 그 상황을 명확하게 직시하고 가만히 들여다본다. 문제가 생겼을 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법부터 생각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왕좌왕하는 모습 보다는 생각보다 이럴때 냉정해지는 경향이 있다. 겉으로 강해보이지만 속으로는 앓고 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두려움과 걱정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잠시의 고통과 부정적인 생각을 그대로 바라보고 흘려보낸다. 해결되지 않을 문제에 완전히 몰입하여 집중하지 않는다. 

둘째, 가족과 친구들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매우 진실되고 친밀하다. 

맨날 깔깔대면서 웃고 일상적인 이야기들만 하는 사람들을 하찮게 본 적이 있다. 성공하기 위해 모든 즐거움을 제쳐놓고 미친듯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멋있어 보였다.  그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나도 저렇게 열심히 미친듯이 노력해서 꼭 성공해야지' 라고 말이다. 성공의 기준이 대체 뭘까? 나는 그냥 막연하게 성공이라는 멋있는 단어만 보고 열심히 일했다. 스트레스와 피곤함의 연속이었다. 구체적인 성공의 의미를 삶 속에서 진정으로 사색하지 않은 채로 막연하게 추구했던 것이다. 그 과정속에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대외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이 나에겐 더 중요했었다. 아주 엄청난 착각이었던 것이다.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차츰차츰 가까운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관계를 더 중요시하면서 진실된 마음으로 소통했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엄청난 만족감과 행복감이 밀려왔다. 지금은 몇몇 사람들과 아주 친밀한 관계를 맺고 가족같은 친구들, 가족같은 지인들, 내게 너무 소중한 가족들이 깔깔대면서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눈다. 이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의 핵심이 아닐까?


"게리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 내 저명인사들이 줄지어 기다린다는 소식이나 윌리엄이 새 영화를 찍으면서 만나는 배우들의 이름이 잘 알려진 사람들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이들의 사회적 지위가 존경을 받더라도 일단 우리 안에 들어오면, 이들은 빵을 사다주는 배달꾼이거나 커피를 끓여내는 바리스타가 된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이 내 중위에 항상 함께한다는 것을 느낄 때 삶에서의 성공을 실감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그들이 나를 보호할 것이며 나 역시 그들을 보호하리라는 사실을 알 때 성공을 실감한다. 세상에서 존중받는 사람들이 나를 존중해줄 때 짜릿한 성공을 실감한다."  김승호 <생각의비밀>

셋째,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만족한다. 

주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가장 첫번째로 본인을 사랑한다는 게 느껴진다. 본인이 하는 모든 행동들은 다른사람들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의거하여 판단한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 스스로 배우고 느낀 것들을 토대로 강단있게 선택한다. 밝은 미소가 생활화 되어있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존감이 높다. 이것은 살아온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그 사람 자체의 DNA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부러 노력한다고 해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아무리 나를 사랑하려고 해도 만족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 지구상에 인간으로 태어났고, 어쨌든 내가 이 순간에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환경이든 어떤 유전자를 지니고 있든 상관없이 끊임없이 나를 탐구하고 사랑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한걸음 나아가야 한다. 

신기하게도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은 억지로 행복을 간절하게 추구하지 않는 것 같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한다. 무슨일이든 나에게 주어진 일을 기쁘게 선택하고 즐기면서 최선을 다한다. 예를들어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이 백만장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은 단순히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어서가 아니다. 본인의 가족이나 세상을 돕고자 하는 등의 더 큰 비전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상상하면서 살아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들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것이다. 목적의식도 중요하지만 그 목적 자체가 가슴이 뛰고 진실되어야 한다. 행복은 추구하는 게 아니다. 그냥 주어져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알아차리고 찾아내면 된다. 인생의 여정 속에서 나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세상과 어우러 질 때 '행복'이라는 단어의 느낌이 서서히 빛나는 것이 아닐까?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에서 제명해야 할 세 부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