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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Feb 29. 2020

남편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남편이라는 단어가 '남의 편' 이라는 말도 생겨날 정도로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하는 아내들이 많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들은 모두 다르겠지만, 내 남편은 남에게서 보호해주는 나의 편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은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소중한 동반자이다. 매일이 불안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던 내게 대범한 마인드가 생겨났고, 마음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배웠다. 그도 나에게서 존중과 존경심을 표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와 배움이 되는 존재. 그렇기 때문에 서로에게 있어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매우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내가 더 주려고 노력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자기가 먼저 더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감동하고 나는 더욱더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어렵게 느껴질지 몰라도 한번 실행해보면 그 배려의 크기는 점점 날이갈수록 배가 되어간다.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받으려고 하는 순간 서운함과 남들과의 비교, 내가 준 것만 생각하게 된다. 감사한게 없어도 하루에 10가지씩 감사한 것들을 떠올려보자. 분명히 어딘가 내가 놓치고 있었던 상대방에 대한 감사가 넘쳐날 것이다. 좋은것을 수없이 바라보면 좋지 않은 것들은 점점 줄어들고 사라진다. 


바꾸려고 하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각자의 고유의 성격과 특성들이 있다. 특정한 좋지 않은 행동이나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들을 제외하고 개개인의 개성이나 특성과 같이 바꾸지 못하는 것을 내 뜻대로 무작정 바꾸려고 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것과 같다. 사람 고유의 특성은 바꾸기가 힘들다. 인정하는 수 밖에 없다. 먼저 서로를 인정하고, 나 스스로 먼저 올바르게 행동하면서 본을 보인다. 그 다음에 상대방의 행동들이 잘못된 것이 있다면 한번씩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억지로 내 의지대로 모든 상황을 바꾸려 한다면 상황은 더욱더 뒤죽박죽 꼬인다. 서로에게 상처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 


자세히 관찰한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가장 어려울 때가 있다. 아주 자세히 관찰하면 배울점이 참 많은 사람이다. 가까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장점이 묻혀버린다.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배울점을 찾는다. 예를들어 내 남편은 조금 부족한 다른면이 있더라도 실행력과 진취적인 면과 책임감이 강한 성격이 있는데,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고 감사한 면에 대해 생각해 본 다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당신의 이런면은 나에게 참 소중하고 감사해" "이번에 이렇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나도 많이 배웠어" 라는 식의 말을 해준다면 상대방과 나 자신이 동반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도 나에게 배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한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 남편도, 내 아이도, 내 반려견도, 내 친구들도 모두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사랑해 줄 여유가 생겨난다. 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것이 곧 사랑의 원천이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성격을 갖고있으며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깊이 사색해보고 매일을 살아간다면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다. 스스로를 소중히 생각해보자. 누구의 탓도 하지 말고 다른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를 나의 존재자체로 아낌없이 사랑해주자. 물질적인 여유보다 훨씬 더 풍요로운 삶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니라 불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결혼생활. 고통속에서 말도안되는 상황을 겪는 부부들에게는 실례가 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평범한 부부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그 무언가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나는 결혼 전과 후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생각하는 방식과 마인드, 내가 원하는대로 이끌어가는 인생트랙, 모든 상황들이 감사와 사랑으로 변화되었다. 두 사람 사이의 꼭 맞는 에너지인가, 운명인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도 나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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