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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E SUN HYE Mar 06. 2020

10페이지만 읽고 독서메모하기

독서를 할 때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필사나 메모를 통해서 한 꼭지에 집중하여 사유할 때 새로운 아이디어나 색다른 돌파구가 생겨나기도 한다. 이 책도 읽고싶고, 저 책도 읽고싶고, 새로운 신간은 끊임없이 쏟아지는데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와 같은 적용할 수 있는 배움의 책들은 특히 잘 메모해두면 콕찝어 써먹기가 좋은 내용들이 많다. 특히나 아는 내용을 접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아는 내용이라고 자부하며 대충 스윽 넘기곤 한다.


어느날, 어떤 책을 읽다가 내가 아는 내용이지만 그냥 문득 '내 사업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를 생각하며 연관지으며 2~3페이지에 있었던 정말 간단한 내용을 끄적끄적 메모를 해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과 더불어 화살표와 예시를 나의 상황에 맞게 그려나가보았더니 너무 당연하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과연 지금까지 실질적으로 아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삶 속에서 또는 일터에서 직접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책의 내용을 보았을 때 얼마나 적용해 보았을까? 단순히 몇페이지만 보더라도 정말 '아하' 할만한 나만의 깨달음이 오고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다면 희열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독서를 하다보면 핵심 주제들과 함께 다양한 예시들이 나온다. 예시가 없으면 그 핵심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있고 예시가 핵심내용을 조금 흐트려놓기도 한다. 그래서 핵심+예시와 함께 전체적인 내용을 아울러 이해하고 있는 상태로 새롭게 나만의 방식으로 메모를 해 놓는다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이해한 몇 페이지에 불과한 그 별거 아닌거 같았던 내용은 나의 뼛속깊이 심어져 지금 당장 써먹지 않더라도 무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언젠가 문득 나도 모르게 새로운 아이디어가 튀어 나온다. 전체적인 내용을 통틀어 인사이트를 얻음과 동시에 '단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가슴깊이 깨달을 수 있다면 내 무의식 아이디어 지식창고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나만의 지식 창고가 하나씩 하나씩 늘어간다면 내 삶속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것들이 점차 수면 밖으로 나오면서 성과가 도드라지게 나타날 것이다. 가끔 책장을 훑어보다가 그냥 막연하게 눈에 들어온 책을 잠깐 펼쳐보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 좋은내용이 있어서 10페이지만 잠깐 읽었는데도 소름돋았던 기억이 있다. 바로 노트에 끼적거려 보았는데, 그 메모는 한참 지나서 또 다시 보게 될 것이고, 그 쌓인 메모들은 분명히 연쇄작용을 하여 실제 삶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시간이 좀더 많아서 미친듯이 책을 많이 읽으며 내 삶이나 비즈니스에 다 적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가끔은 단 몇페이지의 내용이라도, 한 챕터라도 깊게 사유할 수 있다면 인생에 아주 큰 변화를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방식은 모두 다르겠지만, 나는 메모하는게 좋아 나만의 방식으로 끼적거리면서 깊게 이해하고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다. 확실한 것은 독서를 하고 메모를 하며 끼적거리는 행위가 지금의 내 삶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삶을 기적적으로 변화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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