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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보이는 마음.
마음은 보이지않는 몸

몸으로 돌아가라

                                                                                                            

오늘은 일어나기가 좀 버거웠다.  
그래서 자연스레  몸을 먼저 풀어주며 잠을 깨기위해 움직이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몸의 움직임은 계속 물 흐르듯 이어졌다.

 어느 순간 나는 몸에 오롯이 집중하고 있었다. 
 몸이 나에게 하는 말을.  갈증난 사람이 물을 갈구하듯
 내 몸은 나의 관심을 갈구하는 듯 했다. 
 
 어디가 막힌듯한지 어디에 집중하면 좋겠는지 이야기하며 감각적으로 나를 이끌었다.
 
 순간 몸으로서의 나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순간 몸을 나로 여기는 나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행복했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속에서 몸과 나는 사랑을 이어갔다. 

몸으로 돌아가라. 몸으로 돌아가라. 몸으로 돌아가라

몸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슴이 살아나고 영적 명상으로 이어졌다.  알게 되었다. 
지금 나는 한동안 등한시한 몸과 함께 하는 명상으로 
돌아갈 때임을. 

의도없이 목표없이 시작한 나와의 약속
그저 4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앉아있기라도 하자는 거였는데..

세포속 기억이 감사하게도…
자연스런 움직임과 자각.성찰로 나를 이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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