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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나다움을 잃어가는가

인류를 위한 위대한 선구자 역할을 할 내가, 성질나쁜 사람으로 되어갈 때

P1XX

지구별에 올 때 행복한 지구별 여행을 위한 행복코드를 받아왔어요.

지구별에 가서 어떤 재능으로 기여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는 재능의 씨앗을 받아왔어요

그걸 천성이라고도 합니다.    

 

그걸 몰랐던 나.

그걸 몰랐던 우리로 인해

P1이라는 재능과 행복의 코드는 묻혀버리고

R.S로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런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때 골목대장이었는데...정말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고집이 세서 쉽게 말을 듣지 않으니, 

무릎을 꿇거나 빌어야 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버릇이 없으니 기를 꺽어놔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어요.


결국 제 안에서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그 천성적 충동을 억제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나는 P1의 행복코드가 충족되지 않아 힘들었는데요

어느 순간 P1은 아예 감추고 살다보니

 어느새 난 원래 그런 모습이 없었던 사람인냥 되어버렸어요.


내 안의 도전.탐험.모험에 대한 강한 욕구는 

남들이 가고자 생각하지 않았던 그 길을 개척해내어

결국엔 세상사람들에게 유익한 새로운 판로를 열어 줄 나의 재능이었음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실은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살았는데..

알고보니, 이미 나는 그런 사람을 부러워할 사람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그 역할을 잘 해낼 사람이었네요


하지만 지금은 어쩌다보니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나오던 

나만의 강렬한 컬러가

이제 내가 애를써도 희미하게 나오는 빛깔이 되어버린 아픔에 눈물도 흘렸네요..


이제 나 자신에게...

그리고 나와 관계맺는 사람들에게...

나는 그들의 빛깔 그대로를 키워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으며..

그러한 새로운 길을 열어보리라 마음 먹으며..


나의 아픔을 승화시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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