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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J Jan 12. 2018

no.15. 다키스트 아워

진정한 지도자는 역사가 판단하는 것

브런치 무비패스 네번째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히틀러가 이끄는 독일 부대는 연일 승승장구하며 벨기에 네덜란드에 이어 곧 프랑스까지 함락할 기세다. 프랑스가 함락되면 동맹관계인 영국도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

처칠은 이 위태로운 전쟁중에 어렵사리 총리에 임명되었다. 영화는 그가 임명되기까지의 과정과 한 나라의 국민을 책임져야 하는 지도자로서의 고뇌를 보여준다.

처칠은 국회의 신임을 얻지 못한채 상황에 떠밀려 총리자리를 맡게된다.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처칠의 전기 영화


큰 체구에 웅얼거리는 목소리. 조지6세의 말을 빌리자면 갑자기 무슨말이 튀어나올지 몰라 사람들이 겁내하는 사람.

술과 담배를 즐기고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거구의 몸집,

무뚝뚝한 성격에 툴툴거리는 말투의 다혈질의 남자.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지극히 인간적인 정서와 애민정신이 있는데..

 주변의 적극적인 지지도 환영도 없지만 그의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챙겨주는 돋보이는 성품의 아내와 처칠의  곁에서 묵묵히 그의 말을 기록하는 비서가 있다. 영화는 처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 둘을 통해 처칠의 재임 초반 덩케르크 작전을 수행하기까지의 고뇌를 잘 다루고 있다.

지하철에서 국민의 의견을 묻고 이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적는 총리. 이 시대에도 찾아보기 힘든 리더의 모습을 통해  가슴뭉클한 감동도 얻게 된다.



영화 킹스스피치의 실제 주인공인 조지6세와 시대적 배경이 겹치는건 또 다른 묘미


말더듬으로 고생했지만 훌륭히 연설에 성공하는 조지6세의 삶을 다룬 영화  킹스스피치를 본 사람이라면 국민을 위해 처칠과 손을 잡는 그의 성품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킹스스피치의 조지6세와 다키스트 아워의 조지6세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있었다.



그 밖의 시선들


또한 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입장과 고뇌,  의회의 모습과 왕과 총리의 관계, 총리와 의원의 균형, 시대를 반영하는 거리의 풍경과  모습들도 볼 수 있는 영화.


다키스트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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